점심으로 국수집을 찾다가, 신음동 신기길에 위치한 ‘수륜 우리밀 칼국시’집을 찾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입식으로 된 홀의 8좌석 중 두 좌석에 이미 손님이 있었고, 안쪽에 있는 좌식 6좌석 쪽으로 일행으로 보이는 손님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었다.

얼른 들깨국수 3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먹으려고 ‘우리밀 파전’을 주문했으나 NO!, 그러면 ‘감자만두’를... 20여명 이상으로 보이는 손님 일행들을 위한 음식 준비로 만들지 못한다는 말씀. 허... 사장님은 주방에서, 사모님은 홀에서... 부부가 함께 운영하면서 손이 모자라는 듯 보였다. 그렇다면 단체로 찾을 때는 예약이 필수렷다!

주방 앞에 우리밀의 효능에 대한 설명이 걸려있지만, 기다리는 동안 우리밀의 특징과 효능을 검색해보았다. 흐음... 몰랐던 사실이 너무 많구나....

우리밀의 재배기간이 늦가을에서 초여름까지라 병충해가 없어 농약 걱정이 전혀 없고, 실제 142종의 농약 잔류량 검사에도 전혀 검출되지 않았단다. 이에 비해 수입밀은 긴 유통기간 때문에 부패방지를 위해 알곡 수확 후 20여종의 농약을 대량으로 살포하는 ‘포스트 하비스트(Post-harvest)’라는 화학약품 처리과정을 반드시 거친단다.

뿐만 아니라 우리밀에만 다량 함유되어 있는 복합다당류 때문에 인체면역기능이 2배나 높고, 항산화기능도 월등히 높단다. 한편 <동의보감>에서도 우리밀은 파상풍, 황달, 종기 등에 쓰인다는 기록이 있고, 간기능 개선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좋다는 평이란다.

그밖에 100만hr 재배시, 산소 300만톤 생산되어 그 파급효과는 연간 약 2조 8,700억원에 달한단다. 사실 1년에 국민 1인당 약 30kg이상을, 국가적으로는 약 400만톤 정도가 소비되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고, 가격에서는 우리밀 2.5달러, 일본산 무농약 5달러, 미국산 무농약 7달러로 연간 수입대체효과도 굉장히 크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밀의 재배면적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 등을 위한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www.woorimil.or.kr 가 결성되어 국가적으로 노력 중이란다.

메뉴에 탕수육이 있어 물어보니, 이전에 중국집을 운영한 경험이 있단다. 우리밀로 만든 국수를 모두 건져 먹고, 들깨를 진하게 푼 구수한 국물까지 다 비웠다. 약간의 잡곡밥까지 서비스 되고 있어 한 끼의 식사로 충분하였다. 다음에는 파전과 만두, 탕수육 등도 맛봐야겠다.

주소: 김천시 신기길 27(신음동)

전화: 054-435-5610

휴일: 매달 2, 4주 화요일

영업시간: 11:30-23:00

#김천황악신문 #우리밀 칼국시

강창우 편집고문  1s3ssf@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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