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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문국’ 그 마지막 이야기...감문국(甘文國) 관광자원화를 위한 제언김천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첫 번째 여행 [감문국 이야기 20]
  • 영남스토리텔링연구원
  • 승인 2021.12.12 15:50
  • 댓글 1
김천시가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감문국이야기나라'조감도

1년 동안 김천의 시초(뿌리)인 삼한시대 甘文國을 찾아 떠난 여행의 마지막 글이다. 감문국이라는 나라는 사라졌지만 새로운 김천시로 부활을 시작했다.

현재 김천시가 진행하고 있는 ‘감문국이야기나라’와 ‘감문국 복원’과 관련해 감문국을 널리 홍보하고 관광자원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들을 적어본다.

감문국 이야기를 쓰면서 여러 가지 얘기들을 들었다. “역사서에 몇 줄 나오지도 않는 케케묵은 이야기를 왜 써느냐?” “김천은 아무리해도 관광으로 돈 못번다”는 등의 말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이야기는 나의 귀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예전에 TV에서 ‘roots’라는 미국 드라마를 본 기억이 있다. 1976년 알렉스 헤일리의 소설을 드라마로 만들었는데 1767년 감비아에서 노예로 끌려온 쿤타킨테의 가족사와 뿌리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개인이나 도시나 국가나 정체성(identity)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뿌리와 근원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를 떠나 더 먼 미래를 위한 투자이다.

현재의 김천은 고대 삼한시대 진한의 강자로 부상하던 사로(후일 신라)에 의해 멸망당한 그 비운의 나라 감문국이 아니다. 예산 1조2000억과 인구 14만이 넘는 작지만 강한 도시다.

김천출신의 정치인과 경제인,예술인들은 국경를 너머 세계적으로 활동하고,경북혁신도시에는 한국도로공사,한전기술 등 주요 공공기관 13개가 입주해 있다.

인구도 서울과 경기에서 1만명 이상이 이주한 복합도시다. 예전의 씨족사회에서 이제 이질적인 사람들과 섞여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런 시기에 김천이라는 도시의 역사적 출발이 어떠했는지, 그 시작을 명확히 정리함으로써 내일을 위한 새로운 김천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점에서 감문국은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자 핵심이라고 믿는다.

문화와 관광을 얘기하는 이들 중에 우스갯소리로 “없는 역사도 만들어 낸다”고 하는데 감문국은 정확한 역사적 기록,구전되는 전설과 지명,문학작품들이 충분하다.

김천인 스스로 자신의 역사를 사랑하고,사라진 사료와 유적을 찾아 보완하고,새로운 디지털시대에 맞춰 더욱 발전시키려는 애향과 자조의 정신이 있어야 우리는 더욱 강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감문국과 관련해 보완해야 할 몇 가지 사항들을 먼저 살펴본다.

고대 감문국의 유일한 왕릉으로 전해지는 금효왕릉

#고대 감문국의 왕릉들

현재 김천시 개령면 동부리를 중심으로 감문국이야기나라가 건설되어 곧 완공을 앞두고 있다. 감문국 복원의 중심센터인 셈이다. 역사문화전시관 등이 들어서고 금효왕릉 등이 복원되어 있다.

 먼저 감문국시대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세 개의 무덤 중 가장 중요한 금효왕릉은 발굴과 복원은 끝났지만 주차장과 제대로된 안내판이 없다. 왕릉으로 들어가는 길을 확장하고 주차장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지금은 사라진 장부인릉의 1917년 사진/국립박물관에 보관중이다.

금효왕의 왕비 혹은,총희로 전해지는 장부인릉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근처의 사자사석탑과 함께 주차장 확보와 포도밭으로 변한 강씨 문중 땅을 사들여 장부인릉을 복원해야 한다. 일제 강점기인 1917년 발굴기록과 사진이 남아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양천리고분은 금제귀걸이 등이 나온 굉장히 중요한 유적이다. 김천에서 유일한 벽화에 채색의 흔적이 있는 고분이다. 마찬가지로 주차장확보와 주변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고대 감문국 관련 선착장(접안시설) 유적

#선착장의 정교한 복원

감문국이야기나라 건설 중 지하에 있던 통일신라시대 선착장 유구가 발견됐다. 배수와 민원 등 여러 가지 문제로 다시 묻혔다. 대신 감문국이야기나라가 완성되면 지상에 복원될 예정이다. 감문국 관련 가장 중요한 유적중의 하나다. 정교하게 복원될 필요가 있다.

'감문국역사문화전시관'조감도

#유물의 환수와 전시의 효율화

'감문국이야기나라'에 건설중인 감문국역사문화전시관에는 국립경주박물관,대구박물관과 협의해 개령면과 감문면 출토유물 253점을 대여해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박물관에 보관중인 김천에서 출토된 삼한시대 유물들의 소재를 파악해서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은 돌려받고,환수가 불가능한 유물들은 영구임대형식으로 전시하고,매입이 가능한 감문국과 삼한시대 지역의 가치있는 출토유물은 외지로 유출되기 전에 매입 해야 한다. 기증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감문국역사문화전시관' 3층에기획전시를 계획중인 김천출신 세계적 바이올린 제작자 진창현 선생의 유물을 사명대사 공원내의 김천시립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하고, 감문국 역사문화전시관에는 순수하게 감문국과 삼한시대,개령,감문 등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해 차별화시키는 것이 '감문국이야기나라'의 건설의도와도 합치되고 장차 관광자원화에도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문무리 고인돌

#감문 문무리 고인돌 유적정비

삼한시대 문무국이 있던 감문면 문무리 주변에 산재한 약 300여개의 고인돌 유적을 지금이라도 조금씩 정비해야 한다. 이곳을 탐사했던 사학자들이 고인돌 공원을 제안했을 만큼 국내 최대의 고인돌이 산재하고 있다. 

주변의 잡목들을 정리하고 일련 번호와 안내판을 제작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지금 당장은 돈이 되지는 않겠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다. 고인돌을 연구하는 국내외 학자들과 관광객을 불러들일 미래의 먹거리다.

문무리 고인돌

#감문국시대의 산성 등산로와 표지판 정비

향토사학계가 감문국시대 성이라고 추정하는 감문산성,고소산성,속문산성에 대한 등산로를 정비하고,표지판을 설치해서 시민들과 외지인들이 쉽게 찾아 김천의 역사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한다.

다음은 감문국 관광자원화에 대해서 그동안의 생각을 적는다. 


#감문국 유적지 QR코드 설치

감문국 주요 유적지에 안내판을 세우고 QR코드를 설치해 일정코스를 답사한 사람들에게 상품권이나 선물을 준다면 김천을 알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석/인터넷 캡처

#渡江碑(도강비) 설치

역사의 기록에 나오는 ”“아포가 배반을 해서 대군 30명을 일으켜 밤에 감천을 건너다가 물이 불어나 되돌아왔다(牙浦叛大發三十夜渡甘川水見漲而退)”는 기록과 감문국을 노래한 詩를 새긴 비석을 아포가 보이는 '감문국이야기나라' 근처 감천변에 세워 역사의 기록을 현실로 복원시킨다면 새로운 볼거리와 역사성을 보강할 있다.

두물머리 돛단배/인터넷 캡처

#배시내 돛단배 운영과 호텔 유치

감문국의 출발은 ‘감물’ 성스러운 내,즉 감천과 관련이 있다. 감문국이야기나라 건설현장에서 선착장 유적이 발굴되기도 했다. 60~70년대 까지도 감천에는 돛단배가 생필품을 싣고 다녀 배다리와 배시내라는 지명이 있다. 

배시내 근처 감천 하류에 보(洑)를 설치해 물을 가두면 돛단배를  띄우는 것은 어려울 것이 없다. 관광객들이 감문국이야기나라 구경도 하고 배시내의 불고기도 즐기고,빗내농악도 체험하고 ,아름다운 감천변 호텔에서 잠까지 잘 수 있다면 먹고 즐기고 힐링까지 가능하다. 

물이 있으면 할 것이 많아진다. 풍치도 좋아진다. 풍치가 좋아지면 사람을 모을 수 있고 휴식이 가능하다. 배시내 불고기 타운을 현대화하고 개령민란의 역사성도 살려 다목적 관광코스로 활용할 수 있다.

조랑말 마차/인터넷 캡처

#조랑말 마차 운영

감문국이야기나라에서 서부리 장부인릉과 사자사석탑을 거쳐 금효왕릉을 둘러보고 배시내로 와서 점심을 먹고 양천리고분과 빗내농악 전수관을 둘러보는 2~3시간 짜리 코스를 운영해 볼 수 있다. 겨울에는 감문국 이야기를 테마로 한 작은 버스를 운행하면 된다.

#AR(가상증강현실) 기법 게임 ‘페스티벌’ 개최

김천시티투어 여행프로그램과 연계한 김천의 새로운 문화컨테츠를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김천 일원에서 5일~7일 행사로 전국 관광객 1만~2만명을 유입시키는 대규모 페스티벌을 열 수 있다.

행사기간 중 김천시에 영업하고 있는 식당, 커피숍, 숙박시설, 재래시장, 관광지 등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김천시티 투어 관광문화 여행으로 김천의 역사와 문화, 맛을 즐길수 있다.

사명대사 공원,부항댐,감문국을 연계한 AR(가상증강현실) 문화관광 컨테츠를 연구중이다.

파워 유튜버, 파워 블러거들과 함께 김천전역에 지역의 농축산물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 장터와 오프라인(off-line) 부스 장터를 함께 여는 행사도 가능하다.

지난 2016년에 속초에 포켓몬스터게임으로 수 십만명이 몰려들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이미 기술적,현실적으로 검증이 끝나 실현이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아이템도 개발하고 있다.  하루속히 코로나가 물러가길 바란다.

그동안 20부작 “김천을 찾아 떠나는 첫 번째 여행 감문국 이야기”를 사랑해 주신 애독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김천의 문화재와 사람들, 역사와 노거수를 찾는 노력은 계속됩니다.

 

자문

문재원 (향토사학자,前국사편찬위원회 김천사료조사위원)

송기동 김천문화원 사무국장

이갑희(경북 향토사연구회 회장역임,국사편찬위원회사료조사위원,국학진흥원자문위원)
 

참고문헌

김천시사(김천시)

김천의 발굴유적(김천문화원)

조상의 얼찾아(문재원)

금릉빗내농악 (민속원)

대구.경북 청동기시대 문화(삼한문화재연구원)

김천의 마을과 전설(김천문화원)

디지털김천문화대전

옛 상주를 담다(상주박물관)

김천의 발굴유적(김천문화원)

감문국개령지(우준식)

경상북도 문화재지표조사보고서

김천역사의 뿌리 감문국

『김천의 금석문』(김천문화원, 1997) 등

#황악신문 #감문국 # 감문국 관광화를 위한 제언

영남스토리텔링연구원  ksu38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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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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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윤 2021-12-22 16:10:41

    김천이 뿌리를 두고 타향에서 살고 있지만, 늘 고향에 대한 향수가 그리운 사람으로서
    "감문국 이야기"를 잘 보았습니다.
    유적이 많지않아 취재하느라 수고하셨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누구에게나 부모가 있듯이 뿌리를 아는것은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고향에 내려가면 유유자적 벗들과 고향땅 구석구석을 둘러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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