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의 얘기다. 얼굴을 보니 전형적인 金형의 관상이다.

금형이란 완전 깍두기처럼 각이 진 얼굴을 의미한다. 강인한 모습이다.

사주를 보니 뱀이다. 검은 뱀,뱀은 역마이자 유일하게 독을 가진 동물이다.

상당히 지혜롭고 열정적인 사람들이다. 가을에 태어났다. 큰 강물인 임수다.

년지의 계수 월주의 임수 ,일주의 임자수, 시지의 경금과 자수 이건 한마디로

물이 가득한 사주라 볼 수 있다. 물이 많은 사주에 대해서 사주첩경등의 사주관련

서적들을 보면 물장사의 사주,기생의 사주로 설명하고 있다.음욕이 많다고도 말한다.

물론 물이 많다고 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태과즉불급이라~~

너무 많은 것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나의 기운이 강한것은 사주의 균형상 좋지 않다. 하나가 강하면 하나가 약한것은 정한 이치이기 때문이다. 이 사주에서 물이 강하다면 당연히 불은 꺼지게 되고 흙은 떠내려 간다.

불이 꺼진다는 말은 돈이 없다는 것이요. 흙이 떠내려 가거나 둑이 터진다는 것은 남편의

복이 없다는 말이다. 이 사주의 토는 술토다. 편관이니 정 없는 남편이고 도와주는 불이 이미 계수에 의해 약해져서 土를 돕기 힘드니 남편은 힘이 없다. 당연히 이 흙은 강한 강물에 떠내려 가고 잠길 수 밖에 없다. 남편은 제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의미이다.

물어보니 남편이 일찍 죽었단다. 이 사주에는 木도 없다.木이 없다는 것은 자식이 귀하고

하는 일의 변화와 변동이 많다는 의미다.

남자가 필요하다 해서 좋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사주의 사람에게 남자는 큰 도움이 될 수 없다. 강한 물에 의해 쓸려가기에 말이다. 어찌 보면 나보다 약한 남자를 만나는 것이 나을 수 있다. 강한 불로도 이 물을 克할 수 없으니 木의 기운을 가진 남자가 좋을 것이다. 물론 몸이 습하니 불의 기운을 가진 사람도 나쁘지 않다. 더 정확히 얘기하면 불이 좋긴 한데 이 강한 물이 서로 불을 차지하기 위해서 싸우니 그것이 문제다. 즉 比劫爭材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분들은 남자를 깊이 사귈 것이 아니라 잠시 유희적 연애는 괜찮을 것이다. 그 이유는 이 강한 물의 기운을 泄氣(빼냄) 하는 것이 기운의 유통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말이다.

지인이 놀러와서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물이 많은 여자의 운명에 대해서 말했더니 말하기를 “남자 잡아먹는 사주네” 라고 말했는데 이 사주는 요약하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다.

김담 (김담마음연구소 http://blog.naver.com/apata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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