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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에게 몇 가지 배울 점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9.08.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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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업 (김천황악신문 대표)

 이철우라는 이름은 김천인에게는 다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가 사드와 관련해서 한 과거의 행태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그가 도지사로서 도정을 펼치는 모습에서 눈에 띄는 신선함을 발견해서 그나마 김천출신 도지사로서 잘하고 있구나 하는 조금의 위안을 해본다.

최근 그에게 배울 점 몇가지를 정리해 본다.

첫째는 그의 소통능력과 의지다.

이철우 도지사는 점심식사를 하고 나서 자전거를 타고 청사를 다니면서 직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눈다. 물론 그가 가진 최고의 능력인 쇼맨십의 발휘일수도 있고 경북도청이 워낙 넓다보니 걸어 다니기엔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내부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인정해야 한다.

얼마 전에는 확대간부회의를 전 직원에게 공개했다. 도청의 직원들이 누구나 도지사와 간부공무원들의 회의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오픈한 것이다. 쉽지 않으면서 과감한 정보공유다.

청사가 좁은 지자체에서는 시장이나 군수가 식사 후 사무실이나 청사를 한 바퀴 돌면서 직원들과 커피 한 잔 나누며 즉석 소통을 한다면 신선할까? 아니면 공무원들이 도망을 다닐까 궁금하긴 하다. 공무원들은 최소한 그들의 Boss가 노력한다는 점은 인정해줄 것이다.

김천시의 확대 간부회의도 취재를 요청한 적이 있는데 기자에게 공개하거나 직원들에게 볼 수 있도록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둘째 계속되는 공부다

경북도는 매주 화요일 7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굿모닝 특강을 연다. 강의가 끝나면  도지사 집무실에서 티타임이 있는데 누구나 참석해 강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이 강의를 듣기위해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원정 청강을 오기도 한다. 강의가 끝나고 직원들과 소박한 아침을 먹기도 한다. 교육과 소통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경북아카데미도 인기다. 매월 1회 직원 조회와 병행해서 진행되는 아카데미 교육에는 국민권익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대한체육회장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인사가 강사로 초청된다.

심화 학습으로 '실국 브라운백 미팅'도 하고 있다. 실국 자체적으로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 청 내 회의실에서 끝장 토론형식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도지사나 지자체장들은 엄청나게 바쁜 스케쥴에 묻혀 자신의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잘못하면 행사를 위한 행사를 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데 이철우가 지휘하는 경북도는 놀랍다.

셋째 도정목표가 매우 구체적이다.

이철우 도지사가 회의를 주재하는 뒤쪽에 도정목표가 적혀 있다.

“일자리가 늘어나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한 경북을 만들겠습니다.“


김천의 시정목표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이다”

예를 들어

“기업유치로 경제발전

인구가 늘어나는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처럼

어떻게 “시민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 것 인가에 대한 구체성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넷째 연출력과 언론플레이에 능하다.

이철우 지사는 출장을 갈 때도 혼자 가방을 들고 다니는 모습을 연출한다. 경북도지사는 23개 시.군을 관장하는 대단한 자리다. 하지만 그의 국내나 국외출장은 어쨌든 외형적으로는 너무나 단촐하다. 어떤 소규모 시군 지자체장의 서울출장에 옆에 붙은 수두룩한 보좌진과는 대조적이다. 양복에 운동화를 신은 언벌런스(unbalance)  패션도 기억으론 이철우 지사가  처음으로 만든 컨셉이 아닌가 싶다.

이철우라는 사람이 경북도의 발전과 자신의 출세를 어디까지 실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방송과 세인들은 그가 대권에도 꿈이 있다고 말한다. 전국적인 산악회 조직 구성이 그 일환일 수도 있다고 본다.
그의 미래가 궁금해서 그가 태어난 동네의 형국을 보러 간적도 있었다.

이철우라는 김천인이 이룬 정치적 자산은 적지 않다. 다만 그에게 바라는 것은 자신이 김천인임을 잊지 말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김천을 두 번 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더불어 김천의 정치인들도 이철우라는 사람이 어떻게 자신의 이미지를 연출하고, 어떻게 업무를 진행하는지 그리고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하고 조율하는지 벤치마킹 (benchmarking)해야 한다.

호불호를 떠나 이철우라는 사람의 정치적 역량과 판단능력, 언론플레이는 경북에서는 단연코 1등이고 전국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적에게도 배울 점이 있는데 이철우가 최소한 김천의 적은 아니니 말이다.

 

#김천황악신문 #이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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