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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메기 매운탕’
  • 강창우 편집고문
  • 승인 2018.06.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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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같이 공부했던 친구들이 일 년에 두 차례 모인다. 모이는 친구들이야 많지는 않지만, 전국에 흩어져 살기 때문에, 어디서나 접근성이 좋은 김천에서 주로 모인다. 이번에도 김천으로 모이자는 연락을 받았다.

저녁을 같이 먹고, 다음날 직지사를 탐방한 후, 점심을 먹고 일정을 끝내기로 하였다. 일정 스케줄은 필자 책임이다. 얼큰한 국물이 생각났다. 부곡동 맛고을 김천 고등학교 건너편, 일 번 골목 모퉁이에 위치한 ‘구성 메기 매운탕’으로 정하였다.

30년 전통이라는 간판을 보면서 식당으로 들어섰다. 정면 오른편에 위치한 주방은 반 오픈식이고, 식탁은 4인용 8개 정도, 그리고 칸막이로 약간 가려진 안쪽에 식탁 두 개가 더 있다. 모두 좌식이다. 이미 손님이 몇 군데 있었다. 메기 매운탕 중(中) 2개와 피리 튀김 한 접시를 주문하였다.

두부전을 비롯하여, 오이소박이, 멸치조림, 김치, 나물 무침 등 5-6가지 정도 밑반찬이 차려졌다. 금방 준비한 듯 깔끔하다. 술 한 잔씩 나누는 사이에 피리 튀김이 먼저 나왔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연한 뼈와 같이 씹히는 졸깃 한식감이 언제 먹어도 독특하다. 고소하고 구수하다. 깨끗한 그릇에 담긴 밑반찬은 정갈하고 입맛에 꼭 어울린다. 입안에 밑반찬과 피리 튀김과 술 한잔에, 그동안 밀린 이야기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조금 있으려니 하얀 팽이버섯을 한웅큼 얹은 메기탕이 나왔다. 탕 속에 보니, 메기의 큰 뼈는 이미 발라냈고, 배추 씨레기 등과 어울린 걸죽한 메기탕을 미리 반 정도는 끓여서 내놓는다. 끓는 대로 곧 먹으면 된단다. 끓은 후에 앞 접시에 먹을 만큼 들어내어 먹는다. 매콤하면서도 구수하다. 독특한 메기의 향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지만. 메깃살의 특이한 식감은 옛날에 맛본 그대로다.

메기는 담백한 맛이 좋고, 복막염과 부종에도 효과가 있으며, 수종을 다스리고, 이뇨를 도와준단다. 그리고 저 칼로리에 고단백이라 당뇨병, 조갈증, 만성 심장병에도 좋은 보양식이란다.

메기는 매운탕과 찜, 그리고 튀김으로 조리할 수 있다. 예전에 자연산 메기와 양식 메기를 번갈아 튀겨 시식하면서, 그 향과 맛을 비교해 본 적이 있다. 향취와 식감의 차이가 분명했던 것이 기억난다.

주방 윗 편에 붙여둔 메뉴판을 보니, 빠가사리, 쏘가리, 잡고기 등의 매운탕도 있고, 장어구이와 도리뱅뱅이도 준비된단다. 다음에 들리면 다른 종류의 매운탕도 시식해봐야겠다.

주소: 김천시 맛고을 1길 71번지(부곡동 김천고 앞)

전화: 054-434-4646/ 010-6776-4200

영업시간: 10:00 – 22:00

휴일: 가끔 쉬지만, 예약이 있으면 무휴(언제든지 예약 가능)

#김천황악신문 #김천맛집

 

 

 

강창우 편집고문  1s3ssf@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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