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황악신문] 김천시 구성면(면장 이혜정)은 지난 18일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특별성금 11,524,000원을 경상북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원래 이날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회 구성면민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대형 산불로 가을로 연기되면서, 주민들의 자발적인 제안에 따라 모금으로 전환돼 마련됐다. 구성면민들은 이재민을 향한 따뜻한 연대의 뜻을 모아 십시일반 정성을 보탰다.

이혜정 구성면장은 “우리 구성면도 2002년 태풍 루사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전국에서 손길을 내밀어준 덕분에 일어설 수 있었다”며 “그때의 고마움을 면민들이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이번 성금은 그때 받은 은혜를 되갚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성면의 이번 나눔은 과거 아픔을 겪었던 공동체가 타인의 고통에 누구보다 먼저 응답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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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영 취재국장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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