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황악신문] 김천상무프로축구단(대표 배낙호)은 오는 19일 울산 HD 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우승 경쟁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K리그1 파이널 A그룹 34라운드로, 승리 시 김천상무는 승점 2점 차로 선두 울산을 추격할 수 있다.

김천상무는 시즌 초부터 선수들의 입대와 전역으로 인한 조직력 문제, 낮은 동기부여 등의 이유로 강등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2024 시즌 초반부터 연승을 거두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시즌 중반 11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파이널 A그룹 진출에 성공, 우승 도전까지 이어가고 있다.

울산과의 이번 경기는 김천상무에게 절체절명의 순간이다. 지난 33라운드에서 울산에 패배하며 1위 탈환의 기회를 놓친 김천상무는 현재 울산에 승점 5점 차로 뒤처져 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정용 감독은 울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추격하겠다”는 각오를 밝히며 선수들의 결의를 다졌다. 팀의 에이스 이동경을 비롯해 모재현, 김대원 등 주요 선수들의 컨디션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활약이 승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울산은 이번 경기를 승리할 경우, 승점 8점 차로 선두를 더욱 공고히 하며 3연패를 눈앞에 두게 된다. 울산의 원정 팬들은 홈경기장을 ‘푸른 파도’로 가득 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울산 원정석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었고, 추가석까지 오픈되며 팬들의 열정이 뜨거운 상황이다.

김천상무는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김천시와 국군체육부대의 연고 협약이 2025년 종료됨에 따라, 이번 시즌이 김천상무가 우승을 도전할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울산의 원정 팬 규모를 압도할 ‘붉은 물결’로 홈 경기장을 가득 채워야만 김천 드라마 2기의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 있다.

김천상무는 오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울산 HD FC와의 홈경기를 통해 우승 경쟁의 마지막 불씨를 되살릴 계획이다. 이번 경기는 김천상무의 2024 시즌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승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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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영 취재국장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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