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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천시 사회복지과장의 행정감사 수감태도 논란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4.06.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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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의회 행안위 감사에서 배형태(좌측)의원이 발언하고 있다/황악신문

[김천=황악신문] 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위원장 박근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감부서장이 의원들에게 목소리를 높이는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

김천시 사회복지과 행감에서 김석조 의원이 장사시설 안치단과 시설개선, 배형태 의원이 장사시설 유골함,준공기간,자료 제출 등에 대해 질타가 이어지자 과장 A씨는 ”시민들도 알권리가 있다. 한말씀 드려도 되겠느냐“며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단점만 말하는데 저희 부서는 팀장이나 직원이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또 어제 찍은 사진이라며 ”장사시설은 완전하게 순조롭게 잘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항변했다. 그러자 배형태 의원은 ”단 한 번도 지적만 하고 대안 제시를 하지 않은 적이 없다. 대안을 제시했는데 ,알았다고 말로만 하고 안 따라주고 무시하고 묵살하니 그런거다. 추모공원 약속했던 준공기간을 몇 번 연기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과장 A씨는 “행정사무감사이긴 하지만 우리 부서가 일도 많고 사업도 많고 프로그램과 예산도 많은데 의원들의 열가지 말에 한마디라도 격려가 있어야 하는데 일방적이다. 저희부서는 행정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양측의 언성이 높아지자 정회 후 속개된 회의에서 김석조 의워은 추가질문을 통해 “잘했다고 칭찬을 못해줘서 죄송하다. 과장이 잘못했다고 한 것은 아니다. 아쉬운 점을 말씀드린거다. 감사자리기 때문에 격려보다 문제점을 말한거다. 고생하는건 다 알고 감사이기 때문에 여쭤본거다. 절대로 집행부에 대해서 의원들이 콩놔라 팥놔라고 한 일은 없고 필요한 답변을 요구한것”이라고 말했다.

진기상 의원은 A과장에게 “사적 감정을 노출하는 것은 잘못된 것 아니냐? 삼가라”고 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기자는 이번 행감에서 시의원들과 피감사 부서장의 질의와 답변을 보고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시민들이 시청하고 녹화되는 공적 회의에서 오가는 단어 선택이 너무 개인적이고 사적 감정이 많이 묻어있다.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용어들이 다수 사용됐다.

시의원들의 품격있으면서 날카로운 질의가 아쉽다. 물감사라는 일부 시민들의 지적도 있다.

김천시 사회복지과장이 행감에서 항의성 발언을 하고 있다/황악신문

경북도의회 행감과도 너무 비교된다. 피감부서 장이 자신들의 입장을 말할 수는 있지만 언성을 높이고 주객이 전도된 듯한 행태는 눈살을 찌뿌리게 한다.시의회는 시민을 대변해서 부서업무에 대해서 감사를 하는데 다소 못마땅하다 하더라도 이번 사안은 이해하기 어렵다.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여준 시의원들의 스킬도 좀 더 숙련이 필요해 보인다. 시의회는 시민을 대변해서 행정감사를 통해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좀 더 과감하고 자신감있게 감사에 임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몇 년 전 경북도의원들은 구미 소재 경북신용보증재단 감사에서 송곳질문을 퍼붓고 이사장의 답변이 부실한 점을 들어 도의회에 불러 재 감사를 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에서 시의원들의 사과성 발언 등도 취지는 이해하지만 기자로서도 시민으로서도 수긍하기 힘들다.

#황악신문 #김천시의회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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