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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사전] 매화나무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4.01.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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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

獨倚山窓夜色寒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이 차가운데

梅梢月上正團團 매화나무 가지 끝엔 둥근 달이 오르네

不須更喚微風至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도 이니

自有淸香滿院間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퇴계 이황 陶山月夜詠梅(도산월야영매) 中

매화나무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활엽수다. 약 5미터의 높이로 자라는 이 나무는 매년 이른 봄, 설중매로도 불리는 꽃을 피운다. 이 꽃은 전통적으로 매화라 불리며, 또한 매실이라는 열매를 맺는다. 이 열매는 장아찌나 술 담그기에 쓰여 한국의 식문화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꽃 색에 따라 청매화,백매화, 홍매화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300여 품종이 재배되는 매화나무는 중국이 원산지다. 꽃매화와 매실나무 두 종류가 있으며, 꽃매화는 주로 관상용, 매실나무는 과실용으로 이용된다. 꽃매화를 심어 두면 매실나무의 자가수분을 도와 열매 생산을 증가시킨다. 매화는 매화차, 매실주, 장아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며, 이는 매화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매실의 주요 성분인 구연산과 사과산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맛을 내는 주요 성분이다. 그러나 씨앗의 껍질에는 독성이 강한 시안산을 생성할 수 있는 성분이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의 매화 축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문화 행사이다. 가장 유명한 축제는 섬진강 변의 매화마을에서 3월 중순부터 말까지 열리며, 양산시 원동면, 전라남도 고흥군 인학마을 등에서도 매화 축제가 개최된다.

매화는 전통적으로 난초, 국화, 대나무와 더불어 사군자로 불리며,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한다. 조선시대의 묵매화는 중국의 묵매화와 달리 여백이 많고 꽃송이가 적은 특징을 지닌다. 옛 선비들은 매화의 희소성, 늙은 나무의 아름다움, 마른 모습, 오므라진 꽃봉오리 등을 귀하게 여겼다.

매화는 한시에 약 600수, 시조에 64수, 민요로는 29여수가 등장하며, 특히 이황 퇴계 선생은 매화를 사랑해 100여 수의 시를 남겼다. 퇴계 선생의 마지막 한마디는 "매화에게 물을 주어라"였다고 전해진다.

#황악신문 #매화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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