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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리 350살 느티나무..."굽은 등을 빨간 벽돌기둥에 기댄 성스러운 몸"[5]
  • 영남스토리텔링연구원
  • 승인 2023.07.0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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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례 도곡리 350살 느타나무

일명 똥돼지로 유명한 흑돼지의 고향 지례면 소재지에서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부항댐으로 향하다 보면 오른쪽에 도래실 마을이 있다.

마을 이름이 도래실이 된 것은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부항천을 건너 큰 돌다리와 정자에 있는 당산나무를 돌아가야 하기에 ‘돌아실’ ‘돌곡’이라고 불리다가 도래실,도곡으로 바뀌었다.

지례 도곡리 350살 느타나무

도곡1리는 조선 현종 때 충북 영동에서 이시인(李始仁)이라는 선비가 처갓집 동네인 주차밭골에 들어와 살기 시작해 인천이씨 집성촌을 이루었다.

조선시대까지 지례면 상현면에 속해 있다가 1914년 도곡2리인 송천,신평과 합쳐 지례면 도골 리가 되었다. 이후 1971년 도래실,주차밭골,문질을 합해 도곡1리가 되었다.

도래실에는 입구에는 ㄱ자로 굽은 노거수 느티나무가 있다. 나무의 높이는 10미터,둘레는 3미터 40센티에 달한다.

지례 도곡리 350살 느타나무

300살이 넘은 나무는 지친 몸을 누이려는 것인지 신비감을 더하기 위한 이유인지 몸통이 더 이상 위로 자라는 것을 포기하고 옆으로 완전히 허리를 꺽었다.

가지가 개인집으로 들어가도 마을 사람들은 최대한 이 나무의 원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나무는 당산나무로 정월 대보름이면 마을 주민들은 느티나무 앞에다 제물을 차려놓고 제사를 지냈다.

지금은 제사를 지내는 풍습은 사라지고 없다. 마을 주민들은 늙은 느티나무를 위해 빨간 벽돌로 기둥을 만들어 나무신(神)을 편히 쉬게 배려했다.

지례 도곡리 350살 느타나무

빨간 벽돌위에 놓인 제단이 당산제의 흔적을 증명하고 있다.

당산 느티나무의 보살핌과 배산임수(背山臨水)의 터에 자리잡아 도래실에는 부자가 많이 배출되었다.

도래실 안쪽 깊이 주차밭골 마을이 있다. 옛날 이 마을에 약초로 쓰이는 자초(紫草)가 많아 마을 이름이 자초밭골,주차밭골,주치골이라 했다.

주차밭골 450살 당산느티나무

주차밭골 입구 길 옆에 450살 당산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다.  높이는 16미터,둘레는 4미터가 넘는다.

예전에는 도래실과 주차밭골의 주민들이 함께 모여 당산제를 지냈다.

지례면 도곡리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부항면이다. 김천의 가장 깊은 골짜기중 하나로 자연의 寶庫다.

지례 도곡리 350살 느타나무

가까이에 부항댐이 자리하고 있다. 태풍 루사가 지나간 후 홍수피해 예방의 목적으로 2002년에 착공해 2013년 11월 20일에 준공됐다. 감천 주변의 홍수피해 방지와 김천시와 구미시 등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농업용수 공급, 하류 수질개선을 위한 하천유지용수 공급을 하고 있다.

부항댐에는 93미터 높이의 짚라인과 야간 조명시설,출렁다리, 오토캠핑장,생태휴양팬션 등이 조성되어 있다.

부항댐 주변에는 데크길도 조성되어 가족이나 연인이 손잡고 시원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도곡리 당산나무는 부항이 품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부항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원형과 수 많은 전설을 품은 노거수들이 즐비하다,

생태숲 휴양팬선은 자연의 물소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례의 흑돼지로 입을 즐겁게 하고, 도곡리의 당산나무에게서 신성한 기운을 보충하고,

부항댐의 자연속에 묻혀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가진다면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 한자락을

가슴에 새길 수 있다.

 

#황악신문 #도곡리

 

영남스토리텔링연구원  ksu38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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