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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이별 연습
  • 강창우 편집고문
  • 승인 2023.02.01 20:24
  • 댓글 0

-詩 金坡

여행은 이별 연습이런가.

짧은 여행과 긴 여행

떠나는 자와 남는 자,

다시 만나리라는 믿음...

 

며칠 여행가는 자를 배웅하면서

며칠 후면 다시 만나리라

이곳으로 돌아오리라

아무런 의심이 없이

믿는다.

 

어머니가 며칠동안 여행을 다녀오셨을 때

문득, 살아계시니 다시 만나는구나 하였다.

그렇게 몇 차례 여행을 다녀오시곤 하셨고,

집을 수리할 때는 몇 주간

누님댁에 계시다 오셨다.

아, 살아계시니 다시 뵙는구나.

 

그리고 어느 날 이른 아침

문득 여행을 떠나시고

다시 돌아오지 않으신다.

몸을 두고 가셨다.

 

어제는 집사람이

딸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매일 만나고 헤어지며 이별을 연습하지만

무심하다. 잊고 산다.

 

추운 겨울,

처마 밑에 길게 드리워진 고드름이

한 방울씩 물이 되어 떨어진다.

 

#황악신문 #여행 

 

강창우 편집고문  1s3ssf@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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