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이 유행이다. 얼굴을 가리고 오로지 노래만으로 실력을 겨루는 컨셉인데 상당히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인간도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내면은 다를 수 있다. 그래서 가면우울증이란 병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상법相法의 관점에서 보면 얼굴은 내면의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된 것이므로 마음의 상태를 다 들여다 볼 수 있다. 다르게 말하자면 오장육부의 기운이 바깥으로 생겨난 것이기에 그렇다. 눈은 간의 다른 모습이요. 코는 폐의 다른 모습이요.

귀는 신장의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요. 입으로는 심장의 상태를 볼 수 있고,혀는 심장의 촉수라고 말할 수 있기에 말이다.

관상을 다른 말로 꼴이라 할 수 있는데 사물의 모든 형상은 나름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뾰족한 것은 날카로움,둥근것은 편안함 등등 말이다. 더 세분하면 이를 목,화,토,금,수로 분류한다.꼴값이란 결국 생긴대로 논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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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에서는 하늘과 땅과 사람의 조화로움을 강조했다. 특히 오행의 균형이 얼마나 잘 구성되어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겼고 이를 중화라 한다.

관상과 사주의 관계에 대해서 사주는 관상보다 못하고 관상은 마음의 쓰임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다. 결국 이 말은 사주와 관상보다 마음의 작용이 더 중요하다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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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이란 영화가 몇 년전에 유명해진 적이 있었다.

그 영화의 첫머리에 이렇게 나온다.

“머리는 하늘을 상징하고 발은 땅을 상징하니 머리는 하늘처럼 높고 둥글어야 하고,발은 땅처럼 모가나고 두터워야 한다..... 머리카락과 수염은 나무와 풀을 상징하므로 맑고 수려해야 한다."

결국 자연의 이치를 사람의 모양에 대입한 것이 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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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을 보는 법은 너무나 복잡해서 한 부위,예를 들면 귀 하나를 익히는 데만 해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사람의 색깔과 소리로 파악하는 찰색법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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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을 보면서 소리만으로 그 사람의 모습-꼴을 추측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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