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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맞추기 수사" 구미 3세아 친모가족 '발끈'…2가지 이유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21.03.3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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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서 숨진 3살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지만 DNA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진 A씨가 17일 구미경찰서에서 대구지검 김천지청으로 호송되고 있다.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DNA검사 인정하지 못한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황악신문ㅣ구미=김승재 기자]  구미 3세 여자아이 사망 수사가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당초 숨진 아이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모씨(49)의 가족이 경찰 수사에 적극 반박하고 나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석씨가 구미의 한 산부인과에서 딸 김모씨(22)가 낳은 신생아와 본인이 낳은 아기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석씨가 출산하기 전 전자기기 등을 통해 '셀프 출산'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를 석씨가 '아이 바꿔치기'를 한 중요한 단서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석씨 가족은 "경찰이 짜맞추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석씨 가족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석씨가 회사의 생산직에서 근무해 개인적으로 쓰는 컴퓨터가 없고 휴대전화는 지난해 교체했는데 경찰이 무슨 근거로 '혼자 아이 낳는 법'을 검색했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4일 경찰은 "석씨가 근무한 회사의 PC 등을 압수수색해 석씨가 출산이 임박한 시기에 ‘혼자 아이 낳는 방법’에 대해 검색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러명이 사용하는 공용 PC에서 '셀프 출산' 등의 검색 기록이 나왔다 하더라도 석씨가 검색한 것인지 어떻게 특정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또 "석씨가 제왕절개를 통해 두 딸을 출산해 '셀프 출산'이나 '자연분만'이 어렵고, 출산 후 3~4일 만에 걸어다니는 것이 불가능한데 딸 김씨가 출산한 다음날부터 매일 산부인과에 들렀고 거동이 힘들어 보이지 않아 출산 직후의 모습이라고 볼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이 가능하지만 어렵다. 제왕절개로 출산한 후 3~4일 만에 걸어다니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반응이다.

김병석 대구 한마음산부인과 원장은 "제왕절개를 해 아이를 출산했던 산모가 강력히 원할 경우 아기의 크기 등을 체크해 자연분만을 하기는 하지만 골반이 잘 안열려 제왕절개를 했으면 자연분만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제왕절개를 한 후에는 3~4일 만에 걸어다니기 어렵지만 자연분만을 한 경우 회복력이 빨라 3~4일 만에 충분히 걸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 시대에 산파 등을 이용한 셀프 출산은 산모들이 겁을 내기 때문에 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산모가 두번의 제왕절개 후 마지막에 자연분만을 했다면 산부인과 정밀 진찰을 해보면 90% 이상 자연분만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구미 3세아 사망 사건은 충격적이면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소설같은 전개로 막장 드라마를 연출해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사건과 관련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증폭되면서 피의자와 사건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사실인 것처럼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이는 경찰이 사생활보호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극도로 제한한 탓도 있다.

경찰은 지난 2월10일 사건이 발생한지 50여일이 지나도록 단 한차례만 공식 브리핑을 열었을 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는 언론의 전화에는 일체 대응하지 않고 있다.

#황악신문 #구미경찰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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