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대구지방법원은 김천추모공원이 김천시를 상대로 낸 “사설 법인 봉안당 설치변경 불수리 처분 취소”소송에서 김천추모공원측의 손을 들어줬다. 김천시는 대구지검 행송소송담담 검사의 지휘와 고문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항소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소송은 김천추모공원측이 1만2천여기의 납골당 규모를 3천기로 줄여서 변경신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원을 이유로 김천시가 받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이다.

김천시 사회복지과 이우문 계장은 “장례문화와 시민들의 인식변화로 납골당이 시내에 위치하는 것이 더 편리하고 좋을 수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천시 관계자는 절차상의 문제가 없고,납골당이 시내에 위치하면 더 편리하고 좋을 수도 있다는 입장이지만,화장장과 기존의 공동묘지를 이전 후 삼애원을 개발해서 장기적으로 김천의 발전 모멘텀으로 삼으려는 기존의 계획과는 배치되고 시민들이 김천시 관계자의 입장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납골당의 위치는 신음동 변전소와 기존 장례식장 중간에 자리할 예정이다 . 행정소송담당 검사의 지휘결정이 항소의 중요한 요소로 보이지만 김천시의 대응 의지가 강하지 않은 것이 확인됨으로써 신음동에 납골당이 설치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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