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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프로축구단 유치 관련 공청회에 바라는 점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0.05.19 17:11
  • 댓글 3

    김서업 (김천황악신문 대표기자)

상주에 연고를 두고 있는 상무 프로축구단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상무 김천 유치와 관련된 공청회가 곧 열릴 것 같다. 상주는 연고지를 떠나는 상무를 보내고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주는 여러 규정을 들어 전환이라 하지만 새로운 시민프로축구단을 만드는 것이므로 창단이라 볼 수도 있겠다.

어제 진행된 상주시민프로축구단 전환 공청회 녹화 영상을 보고 느낀 점을 적어본다. 남의 市 행사를 두고 왈가왈부하자는 것이 아니다. 다만 김천도 곧 상주를 떠나는 상무 프로축구단 유치를 위한 공청회를 앞두고 있으므로 他山之石으로 삼자는 의미다.

먼저 시간의 배분 문제다.

시민의 여론을 듣고자 하는 공청회에 내빈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인들의 소개와 핵심과 별 관계도 없는 감동적이지 않은 지겹고 형식적인 인사말을 듣는데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 서론이 너무 길다는 말이다.

용역 결과 발표시간도 문제다 참석한 전직 시의원은 용역결과 보고서 설명에 45분이나 소비했다고 불평했다.

패널토론에 50분이 걸렸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데 걸린 시간은 40분에 불과했다.

과연 이런 시간 배분이 말 그대로의 공청회인지 의문이 든다.


공청회(公聽會)의 뜻이 뭔가?

행정 기관, 공공 단체가 중요한 정책의 결정이나 법령 등의 제정 또는 개정안을 심의하기 이전에 이해 관계자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공식 석상에서 의견을 듣는 것이다.

축구단의 가장 큰 이해관계자는 시민이다.

먹고 살기 바쁜 시민들을 모아놓고 3시간씩 공청회를 할 수는 없다. 정치인은 국회의원, 시장,시의회 의장 정도만 소개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본다. 공청회가 정치인들의 홍보시간은 아닐 테니 말이다. 맨 날 얼굴 보는 정치인들을 굳이 내빈이라고 인사시키고 등등은 시간 낭비다. 官 특유의 행사에 수반하는 낭비적 요소다.

지금까지의 유치관련 진행과정 설명과 용역보고서 요약에 10-20분이면 충분하다. 공청회라고 의견을 듣겠다고 사람들 불러다 놓고 1시간씩 용역보고서 설명 해대면 사람들 머리에 쥐난다.

용역결과 보고서 요약본을 사전에 배포하거나 SNS나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하면 이런 낭비적인 시간을 소모할 필요가 없다. 김천의 주요사안에 관심 있는 오피니언 리더 2-3천명은 그 정도만 해줘도 다 찾아서 본다.

패널들의 얘기 1인당 5-10분이면 충분하다. 유식한 사람들 애기 주구장창 들으려고 공청회 하는 것이 아니다. 토론회가 아니고 공청회다. 공청회에서 가장 주의 깊게 경청해야 할 의견은 핵심 이익 관계자인 시민들의 의사다.

개인의 질문과 , 의견 개진에 시간을 철저히 제한해야 한다.

혼자 10분 떠들면 5명의 의견을 들을 시간을 까먹는 것이다. 자신의 의견 개진하는데 1분에서 1분30초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다 수식어다. 아무리 길어도 2분을 넘으면 발언을 짤라야 한다. 공청회의 시간이 무한정 허용될 수 없기에 시간의 효율적인 배분과 많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되어야 한다. 특히 정치와 관련된 사람들의 현학적인 수사와 가르치려는 말투가 가미된 거들먹거리는 나팔은 아주 지겹다.

좋은 점도 있다.

3시간 넘게 진행된 토론회에 주요 참석자들이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는 것이다.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질이 있는 셈이다.
 

김천의 상무 프로축구단 유치는 쟁점들이 꽤 있다.

유치비용과 김천시의 지원비용, 용역보고서 신뢰도에 대한 논쟁, 유치한다면 계약기간은 얼마나 될 것인지? 계약기간이 끝나면 상주시처럼 시민구단을 창단할 것인지도 미리 검토는 해봐야 한다.

용역보고서 예측 결과대로라면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 도리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5년에 주무부서의 예상대로라면 초기유치비용 30억, 1년 지출비용 20억 내외, 반대론자들의 1년 60억 지출예상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 물론 서로의 얘기를 들으면 이해는 간다.

5년간 최소 100억이 들던 혹은 300억이 투자되던 대단히 큰 돈이고 잘되면 금상첨화이지만 잘되지 않는다면 그 만큼의 기회비용을 잃는 것이다. 모든 정책은 최종적으로 김천시의 발전과 김천시민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치열한 논쟁과 검증,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제대로 듣는  공청회가 되길 바란다.

공청회의 의견수렴 과정에 치열하게 논쟁하는 것은 김천을 위한 길이다. 대신 그 논쟁을 거친 합의에 대해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해야 하는 것이 김천의 발전에 부합하고 민주적 시민의식이라고 본다. 물론 官도 마찬가지다.

#김천황악신문 #상무프로축구단 유치 공청회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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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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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꼬와주세요 꼭 2020-05-22 05:59:42

    축구좋아요.가족같이응원도하고.
    하지만잘운영해주세요.시민들한테좋은거죠이거는   삭제

    • 김천시민 2020-05-19 17:44:22

      축구단 유치의 유무를 떠나서 김천시 행정의 민낯을 보는것 같아 씁쓸합니다.
      시내 곳곳에 내걸린 축구단 유치 홍보 현수막은 거의다가 불법(?)으로 걸어 놨는데 어떤 조치도 없다는게 이미 김천시가 유치를 내정해놓고 여론몰이를 하지않나 하는 의아심이 듭니다.
      조금전에도 봉계입구 다리위에 상무축구단 유치 현수막을 걸고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아무리 김천시에서 축구단 유치를 희망한다고 하지만 불법을 용인하면서까지 일을 진행해서는 안됩니다.
      시정할것은 시정좀 해 주십시요   삭제

      • 지발 치아라 2020-05-19 17:32:37

        지발 좀 하지마이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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