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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甘文(감문)의 슬픈 노래 8)동부 연당(蓮堂)과 왕버들“금효왕과 장부인, 아달과 창랑공주의 달콤한 사랑이 넘친 연못”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0.04.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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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힘이 커지자 감문국은  관학산에 산성을 쌓아 적을 방비하고, 관학산과 유동산 사이  좋은 터에 궁궐을 지었다. 감천과 가까워 물의 수급이 원활한 곳에 궁의 연못을 만들고 연꽃을 심어 연당이라 불렀다.

                      동부연당 (공사 前)

감문국의 마지막 왕인 금효왕을 사랑하는 여인이자 책사인 장부인과 이 연못을 즐겨 걸었다. 연못 주위에는 왕버들이 햇볕을 가리고 시원함을 더했다. 멀찍이 신하들을 물리고 둘은 달콤한 밀어를 속삭였다. 세상은 영원히 푸르게 이어질 듯 했다.

                동부연당 (공사 前)

금효왕과 장부인의 딸 창랑공주는 얼마 전 사로(신라)에서 온 훤칠한 귀족 총각이 아달과 이곳에서 몰래 만나곤 했다. 향기로운  연꽃도 고개를 떨굴만큼 아름다운 공주였다. 아달은 공주를 사랑했지만 사로의 기운은 불길했다. 힘이 커져가는 사벌국과 자꾸 남하하는 백제를 막기 위해선 문무국을 점령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조정안에서 커져가고 있었다.

                  동부연당(공사 前)

 둘의 사랑은 사로(신라)가 감문국을 정벌함으로써 비극적인 결말을 맞고 말았다. 공주는 아달을 기다리다 끝내 쓰러져 이승을 떠났다.

               공사중인 연당 (2020.4.22현재)

금효왕은 백성들의 피해를 줄이고자 항복을 택했으나 신라군에 손에 죽임을 당했고, 장부인은 남은 신하와 백성들을 데리고 속문산에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했다.

*** 봄바람이 거센 2020년 4월22일 동부 연당을 다시 찾았다. 연당의 안내판 글씨는 풍화되어 사라졌고, 연당 옆에는 조선초기 김종직,김숙자 부자가 심었다는 500년 된  왕버들이 푸름을 더해 간다. 김종직과 개령의 인연은 매우 깊다. 기회가 있을 때 후술해 보려고 한다.

                         개령면 사무소의 왕버들

연당은 지금 한창 공사중이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너무 슬프다. 예전의 모습은 사라지고 너무나 인공정인 둠벙으로 변하고 있다. 돌로 쌓은 인공의 천박함이여!!

기초 조사는 제대로 하고 이렇게 공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궁궐의 크고 아름다운 연못은 규모가 찌그러져 이제 연못이라 이름하기도 부끄러운 둠벙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다.

1983년경 학창시절에 개령 감천냇가에 소풍을 간적이 있었다. 왕버들 수십여 그루가 숲을 이룬 풍경이 장관이었는데 다 베어져 사라져 너무나 아쉽다. 지금까지 있었다면 김천의 명물이 되었을 텐데....

             감문국 이야기 나라 건설 현장

지금 감문국 이야기나라 건설 현장은 한창 공사중이다. 어떻게 꾸며질지 매우 궁금하다. 물론 감문국의 역사를 찾아가는 출발이란 점에선 매우 긍정적이지만 제대로 된 조사와 사료와 자료의 정비등이 잘 진행되었으면 하는 걱정도 있다.

흔적조차 없어진 장부인릉 앞에 전해오는 한시 한 수 적어 표지석이라도 세웠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건물도 중요하지만 하나씩 하나씩 전해오는 유적의 보존과 안내, 스토리의 현실화가 감문국 부활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아달과 창랑공주의 이름은 가공의 것이다. 앞으로 감문국의 스토리를 전개해 가기 위해 만든 것이다. 감문국의 공주와 사랑에 빠진 서라벌(사로,신라)의 총각이 평민은 아니었을 것이다.

서라벌 귀족의 자제로 상정해본다.

 

다음 이야기는 감문국 “궁궐의 주춧돌을 찾아서”이다.

시간이 많다면 조금 더 세밀하게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싶지만 할 일은 많고 항상 시간은 쫒긴다.

#김천황악신문 #감문국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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