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 문자 발송 및 전화안내 대응팀 10명 가동, 긴장감 최고치”

“맛이나 냄새를 못느끼는 등 무증상자도 보건소 상담 후 병원 방문”

지난 3월24일 경북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0명이 되는 등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듯하던 코로나 환자 발생이 예천의 급격한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다시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심각한 단계로 진입했다.

17일 예천에서 감염자 2명 등 도내 확진자 3명이 발생해 경북의 확진자는 총 1,300여명을 넘어섰다.

예천 7번 확진자 전파경로 요약도

특히 예천에서는 지난9일 확진자 가족4명과 지인 등 5명이 발생한 이래 9일 동안 총33(안동 이관 1명 포함)명의 환자가 발생해 확산일로에 있다. 첫 확진자 가족은 지난 3일 증상이 있어 의원과 약국을 방문하고, 확진을 받은 9일까지 유증상 상태에서 1주일 동안 약국,병원,목욕탕,PC방 등을 활보해 지역사회에 코로나19를 전파하고 확진 후 격리돼 예천지역의 코로나 확산을 잡지 못한 주요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예천의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가족을 넘어 친구 간 감염, 그리고 PC방,목욕탕 감염자 접촉 감염 등 4차 감염으로 다양한 직업과 연령을 불문하고 급격하게 확산하고 있고, 인근지역인 안동과 문경으로까지 번지기 시작하자 인근지역인 안동,영주,문경도 비상이 걸렸다. 영주와 문경-예천의 버스운행이 중단되고, 문경은 공무원 600명을 동원해 가구별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17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경북도를 중심으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방역 체계로 전환하고 매우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안동과 예천, 도청신도시 지역에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PC방과 노래방, 목욕탕 등 고위험 집단시설과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를 권고하는 한편 집회·집합금지시설에 대한 집중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에서 26일로 1주간 연장하고 지역 확산세를 모니터링한 뒤 재연장도 검토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예천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긴급 돌봄 운영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영상회의 중인 김충섭 김천시장

지난 3월17일 이후 확진자가 없던 김천시(시장 김충섭)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김천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다소 느슨해진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내부 코로나 대응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김천시는 긴급재난 문자 발송을 통해 예천,문경, 안동,대구등의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하는 한편, 부득이 확산우려지역을 방문했거나 주민과 접촉했을 경우 보건소(433-4000)에 먼저 전화상담 후 외부활동과 타인접촉을 자제하면서 14일간 증상여부를 관찰해 줄 것도 함께 요청했다.

또한 맛이나 냄새를 못 느끼거나 평소 알려진 코로나 증상이 있을때는 지체없이 보건소와 상담 후 병의원 약국 등을 이용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도 당부했다.

김천시 보건소는 재난문자를 지속적으로 발송해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상담 대응팀 10여명을 꾸려 시민들의 상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손태옥 김천시 보건소장은 “ 코로나는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접촉을 차단하는 것만이 지역사회 확산을 예방하는 최선의 지름길이고 최선의 방법이므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보건소 상담전화 433-4000

#김천황악신문 #예천코로나 확산#김천시 비상대응#김천시보건소 #문화홍보실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hanmail.net

<저작권자 © 김천황악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