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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 관찰기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9.11.2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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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이 절정에서 하산할 즈음

향기가 은은히 방전되었다.

향기가 절정에 닿았을 무렵

상처에서 부터 갈색 반점이 생기고 천천히 영역을 넓혀갔다

갈색이 온몸을 지배할 즈음 향기는 사라지고

갈색이 처음 생긴 곳에서 검은색이 일어나

천천히 영역을 넓혀갔다.

그리고 향기가 몸에서 떠날 때부터

그 몸은 점점 가벼워져

까맣게 변하여 석고처럼 되었다.

 

검은 반점이 늘어가던 사람이

조용히 운명한 모습 같아서

차마 버리지 못하고 있다

                         -윤종대

#김천황악신문 #詩가 있는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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