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나면 전리품을 분배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전쟁이 선거이고,대선은 그중의 가장 큰 전쟁인 것이다. 큰 싸움의 결과로 인한 분배도 중요한데 그것이 인사다. 국무총리부터 시작해서 각 부의 장관,차관,검찰총장과 대법관의 임명까지 걸려 있으므로 시끄럽다. 더구나 인사청문회까지 거쳐야 하니 더욱 더 쉽지 않다. 당사자들은 머리 아플 수 있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지켜보는 것은 굉장히 재밌고 흥미로운 일이기도 하다. 정무직의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이들이 필수로 하는 위장전입,세금탈루,논문표절 등이 다른 세계 이야기 같기도 하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후보자들의 사주와 이름을 분석해 보면서 그들의 미래를 점춰보는 일도 나에겐 아주 흥미있는 소일거리이기도 하다.운명은 운과 명으로 구성되어 있고,사주가 그중에 70%정도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이름과 관상,환경(풍수),노력등이 좌우한다고들 한다.

오늘은 두 사람의 이름을 분석해 보려고 한다. 말도 많던 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사퇴했다. 혹자들은 장관보다 한량으로 사는 것이 더 낫다는 평도 달았다. 인권위원장과 서울대 교수로 승승장구하던 이가 장관의 문턱에서 미끄러진 것이다. 개인의 인격이 있어서 세세히 논하지는 않겠다. 나는 술사로서의 관점에서 그의 이름과 사주에 관심이 있는 것이기에 말이다. 이름부터 살펴보자, 서울 경에,빛날환이다. 획수는 성이 6획,경이 8획, 환이 13획이다. 획수의 음양은 음음양으로 좋다. 소리는 토목토로 서로 상극이라 좋지 않다. 수리를 살펴보면 자원오행은 화토로서 괜찮지만 과연 이 사주에 화토가 필요한지는 의문이다.초년은 두령격으로 괜찮지만 중년은 이산격이요 말년은 고난격이요 총운은 중단격으로 다 나쁘다. 특히 말년은 몸과 마음이 힘들고 부부의 인연도 약해지고 따르던 이들도 흩어지는 격이다. 총운은 누리던 영화가 쇠락하고 중도하차하는 실패의 연속이다.대운의 좋은 기운은 아직 살아있는데 변화가 좋지 않고, 세운의 좋은 기운이 다가 오고 있는데 조금만 더 있다가 장관직에 도전해 보았다면 어떨까 상상해 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작명의 이론에서 살펴보면 그녀의 이름은 그다지 좋지 음을 볼 수 있다. 그다지가 아니고 솔직히 말하면 굉장히 좋지 않다.서울 경,화할 화 11획 8획 8획이다. 획수의 음양은 조화를 이루고 있으나, 소리의 오행과 자원오행은 전부 상극으로 나쁘다. 수리를 살펴보아도 맞지 않다. 주역의 괘도 마찬가지이다. 수리를 보면 초년은 덕망격으로 복이 많아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몸을 세워 출세하는 격으로 괜찮지만, 중년은 고난격으로 머리는 뛰어나고 좋으나 ,부부의 인연이 다소 약하고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격이다. 이론적으로는 그러하지만 그녀의 중년 이후는 겉으로 보기엔 승승장구한 것이니 이론과 실제가 좀 다를 수도 있음을 참작할 만 하다. 이론이 100%가 아니란 말도 되고 그녀의 삶에 드러나지 않은 사연이 있을 수도 있음이다. 말년은 중단격(고난격)으로 몸과 마음이 굉장히 불편해 보인다.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잃을 수도 있는 격이다. 총운도 중단격으로 영화와 권세를 누리기도 하지만 중도하차 할 수 있는 격이다.

이론이 아무리 좋아도 이름은 이름일 뿐 ,이름이 인간의 만사를 좌우할 수는 없는 것도 진리이다.

2017.6.19

김담 (김담마음연구소 http://blog.naver.com/apata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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