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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체육회장은 어떤 인물이 되어야 할까?"정치와 일정한 거리에 있고, 참신성과 소통능력을 겸비한 김천을 대표할 능력 있는 인물이어야”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9.10.0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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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업 (김천황악신문 대표)

내년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또 하나의 전국적인 대규모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바로 지방체육회장 선거다.

지난해 12월27일 개정된 국민체육진흥법이 43조2항을 신설해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228개 시군구청 등 245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자체의 체육회장 겸직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공포 후 1년이 경과된 후 시행하게 되어 있어 지방체육회는 올해 11월 16일부터 2020년 1월15일 사이에 민간인 체육회장을 뽑아야 한다.

법률개정의 목적은 지자체장이 당연 겸직 회장을 맡아 벌어지던 폐단을 없애자는 명분이다. 즉 지자체장이 마음대로 예산과 조직을 주무르며 스포츠가 정치에 의해 좌우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지만 중앙정치가 지자체장의 힘을 빼겠다는 의도가 있다는 비판도 있다.

어쨌든 곧 우리나라 전역에서 지방체육회장 선거운동이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미 물밑에선 그러한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빠르면 올해 11월에서 늦어도 내년 1월초 사이에 치러지는 지방 체육회장 선거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그 이유는 지방체육회 예산의 80-95%가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지자체장과 성향이 맞지 않는 체육회장이 선출되면 예산이 줄어들거나 끊기게 되고 지자체의 체육시설 사용료를 올리거나 활용에 어려움이 생겨 도리어 지방체육의 심각한 위축이나 고사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자체 소속 운동부의 축소도 우려된다고 걱정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김천은 어떤가?

김천시체육회는 생활체육회까지 합치면 최대의 민간조직임과 동시에 김천시에서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받는 관변단체이기도 하다.40여개에 이르는 경기연맹과 협회, 22개 읍면동 체육회를 거느리고 있고, 1년 예산만 해도 20억을 넘고, 1년에 치루는 대규모 행사만 30여개에 달한다. 한마디로 김천의 가장 방대한 조직이다.

하지만 김천시체육회가 걸어온 길은 그리 평탄하지 못했다. 지난해 8월 16일 김천시체육회, 김천시 배드민턴단, 김천시 종합운동장 관리사무실 등이 비리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했고 일부 직원은 형사처벌을 받기까지 하는 오욕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의 불명예를 씻고 민선7기 출범이래 조직을 재구성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김천 체육을 대표하는 새로 선출되는 체육회장의 자격에 대해서 시민들의 생각을 몇 가지로 정리하면,

첫째 세대교체의 필요성이다. 정치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김천처럼 인물이 바뀌지 않는 지역도 없다. 새로 출발하는 김천체육회 신임 회장은 참신한 인물이면 좋겠다는 것이다. 김천을 대표해서 외부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프로필(학력,사회경력 등)과 身言書判을 갖춘 참신한 사람을 원한다는 것이다. 물론 나이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 이제 좀 젊고 개혁적인  새로운 인물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기라고 많은 시민들은 생각하고 있다.

둘째는 정치와 일정 거리를 둔 인물이면 좋겠다는 것이다. 현직 지자체장 캠프출신이거나 너무 친하다고 소문난 사람이 체육회장이 되면, 이번 법률 개정의 목적인 정치로부터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지자체장과 반대 진영에 몸담았던 인물이면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나 협조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으니 정치와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도 지자체장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인물이면 적당하다는 것이다.

셋째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것이다. 체육회장은 돈을 버는 자리가 아니고 자신의 돈을 쓰면서 봉사하는 직인데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다른 생각을 할 필요도 없고 부정이나 비리의 유혹에 빠질 위험성도 적고 체육회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나 체육계에 너무 오래 발 담그고 있어 구시대적 색채가 강하거나,어느쪽이든  특정 정치인과 과도한 친분이 있는 사람은 배제해서 체육회가 정치적 문제로 몸살을 앓게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필요성에 대한 주장은 일견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또 하나 고려해 볼 점은 체육회장에 당선되기 위해 과도한 편 가르기와 금권선거, 줄 세우기로 선거를 치루는 동안 체육계가 심하게 분열되고 과열되어 선거후에도 치유하기 힘든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초대  민간 체육회장은 추대의 형식으로 뽑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김천의 새로운 변화의 시발점이 김천시체육회에서 시작되어 전체로 번져가는 발화점(發火點)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지인과 커피 한잔 마시며 들으니 박팔용 前前시장은 당선될 때 나이가 49세였다고 한다. 젊은 인물이 시장으로 당선되니 젊고 새로운 인물들이 김천의 정치와 문화,체육계 등 각 분야에 진출해 지역에 매우 긍정적인 변화의 물결이 있었고, 지역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는데 이제 그 참신한 인물들이 시간이 흘러 기득권이 되어 도리어 김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그래서 周易에서는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사실, 그것만이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명(明)나라의 격언집 증광현문(增廣賢文)에  長江後浪推前浪, 一代新人換舊人이란 말이 있다. “장강의 뒷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듯, 한 시대의 새사람으로 옛사람을 교체한다”라는 의미다.

오랫동안 김천의 소위 주류였던  당사자들은 새로운 김천체육회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용퇴 (勇退)”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참된 용기와 희생으로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현해 자연스런 세대교체를 이룰 수 있는 길을 터줌으로써  참신하고 개혁적이고, 능력있는 후배들에게 김천체육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밀알이 될  의향은 없는지  시민들은 묻고 있다.

#김천황악신문 #김천시체육회#체육회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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