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국민들의 인기도 굉장히 좋다. 취임한지 10일만에 전광석화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있기 전에 대선 후보의 사주를 분석해 본 적이 있다. 내가 좀 더 점수를 준 사람은 문재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 통상적으로 술사들의 예언이 틀리는 것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사주가 엉터리이든지 아니면 실력의 부족이다.

요즘 문재인의 운명이란 책과 전두환 회고록 전3권을 사서 읽고 있다. 대통령의 사주란 옛말로 얘기하면 제왕의 사주다. 예전에 술사들이 박정희의 사주를 보고 제왕의 사주는 지지에 인신사해를 깔고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정말 타고난 제왕의 사주가 있을까 해서 태조 이성계의 사주와 고종의 사주를 찾아봤다. 이성계의 사주에는 년월의 지지에 해해가 있다. 평생을 전쟁터에 살았으니 역마살이 강한 것이다. 고종의 사주는 아주 특이한데 자유이다. 더구나 유금이 지지에 세 개나 있다. 자유로 파이고 유유로 자형이다. 그래서 수 많은 고초를 겪었나 싶기도 하다. 역대 대통령들의 사주를 찾아보니 대체로 역마가 강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의 사주도 월지와 일지가 인신으로 충이요. 노태우도 신과 해가 각각 두 개씩이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다소 약하지만 대신에 축미가 보강하고 있다. 문재인의 사주에도 축진파와 술해천문이 들어있다. 역마와 토충의 성질을 간단히 말하면 불안정성이다. 다른 말로 하면 역동적인 삶이란 의미이다.

인터넷에 있는 것을 기준으로 문재인의 사주를 간단히 다시 분석해 보면 임진생이다. 용띠인데 검은색이다. 겨울에 태어난 을목이다. 계절을 얻었고 주위에 인성이 풍부하니 신강한 사주이다. 술시라면 병술로 원국으로 보면 금 즉 관을 제외하고는 좋은 사주이다. 관이 맞지 않는 사주인 것이다. 대운 세수는 4인데 현재 경신대운에 들어와 있다. 경신대운은 통근하고 있는 굉장히 강한 금의 기운이다. 원국과 을경으로 합이다. 이 사주의 길신을 목화라고 본다면 좋은 대운은 아닌 것이다. 사주란 것이 좋다 나쁘다로 양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항상 길흉의 양면을 봐야 한다. 관만 놓고 본다면 강한 관과 합이 되고 있으니 인연이 깊다 하겠다. 하지만 그것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올해는 정유년이다. 정화는 식신이요 유금은 편관이다. 변화를 살펴보면 원국의 년지와 진유로 합금이요. 유축으로도 합금이다 . 대운과 세운 원국의 변화에서 이렇게 금의 기운이 강하니 관의 힘은 극강해지는 것이다. 관이란 곧 권력을 의미한다. 대운의 계절이 64세부터 금국이요.

세운도 내년까지 금국이다. 대단한 칼을 쥐었으니 이 힘을 어찌하리요. 칼을 잘 사용해서 타인과 자신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한나라의 통치자가 된다는 것은 개인의 사주를 넘어 하늘의 뜻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누구나 되고 싶다고 해서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닌 것이다. 많은 술사들이 인사신이나 축술미 삼형을 가지고 있으면 권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하나 나는 깊이 신뢰하지는 않는다.더 나아가 특별한 제왕의 사주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거에 나서는 많은 이들의 사주를 보았지만 그렇게 대단한 구성이 별루 없다. 운이 나빠도 되는 이도 많이 보았다. 결국 사주를 운명론으로 본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것이고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식하는 것이 합당하다.또한 사주와 함께 운명을 구성하는 관상과 풍수(환경), 이름 등도 있으니 말이다.

사주가 운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의 대선을 보면서 그 비중을 더 낮추기로 했다. 운이 아무리 좋아도 그 운을 자신의 실력부족으로 다 까먹는 안씨 성을 가진 이를 보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인공지능(AI),빅데이타,제4세대혁명등이 대세이다. 오늘 신문을 보니 알파고에게 인간 최고의 바둑기사가 연패다.이제 인공지능을 탑재한 컴퓨터가 바둑의 신선이 된 것이다. 이제 술사의 직업도 인공지능에게 뺏길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2017.5.24

김담 (김담마음연구소 http://blog.naver.com/apata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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