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한창이다. 바야흐로 만물이 생동하는 木의 계절이다. 목은 오행에서 위로 자라는 특성을 나타내며 생명을 의미한다.

장미꽃이 피는 양력 5월 초순이면 우리의 국운을 책임질 19대 대통령이 선출된다. 선거의 계절인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부쩍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요?” 라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 사주를 대하는 관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운명론으로 인식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능성으로 보는 것이다. 난 후자에 방점을 둔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인 2015년 12월에 박근혜의 사주를 분석해서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었다. 그 다음해인 병신년 즉 2016년은 독선을 주의하라고 말이다. 소통없이 밀어부치기만 하면 그녀에게 직위의 존망이 걸린 아주 위험한 해라는 것이 요지였다. 집에 가야될지도 모를 정도로,,,라고 뒤에 적어놓았다. 그 글을 보고 몇 명의 정치인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한참 살아있는 권력인지라 조심하라는 취지였다. 그리고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결국은 현실로 다가오고 말았다. 그 이후 국회의원 출마자 몇 사람의 사주를 봐준 적이 있고 그것이 인연이 된 사람도 있다.

총선 전에 유승민의 사주를 분석해서 올린 적이 있었다.그 당시 박근혜에게 배신자로 낙인찍혀 공천에서 배제되어 정치생명이 아주 위태로운 시기였다. 내가 분석해서 올린 유승민 사주분석의 주요 내용은 편관이 엄청나게 쳐서 죽이려 하지만 불의 기운으로 어려움 속에서 살어날 것이라고 말이다. 이 사주분석을 보고 어떤 사람이 계속 댓글로 비아냥 됐다. 유승민의 정치인생은 끝났는데 무슨 헛소리를 하냐며 괴롭히던 분이 있었는데 당선되자 사라졌다. 지금 유승민은 국회의원을 넘어 바른정당의 대선후보가 되어 있다.

정치인들은 항상 불안하다.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사람들이다. 정치라는 구조자체가 돈 먹는 하마이기에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도 아무도 없다. “더킹”이라는 영화를 보면 부패한 엘리트 검찰들의 얘기가 적나라하게 나온다. 검찰과 정치권력의 검은 유착을 잘 그려낸 영화이다. 검찰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콩밥을 먹기에 좋은 직업이다. 하지만 좋은 점도 많다.국회의원이 되면 일반인보다 200가지나 되는 특혜를 누리고 그 누구보다 갑질을 할 수 있는 위치이다. 정치를 욕하지만 당사자들은 아주 호사다. 대통령은 그보다 훨씬 더 막강한 힘을 휘두른다.2만개의 인사권을 좌지우지 할 수 있고,국군통수권까지 가지고 있다. 옛말로 하면 그래서 용상이다.

지금까지 잠룡이라고 일컬어지는 여러 사람의 대선주자를 분석해서 인터넷에 올려 놓았다. 사주가 정확하지 않은 것도 있을 것이고 나의 실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것도 당연히 있다. 사주를 맹신하는 것도 금물이지만 인생의 시절인연과 계절이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운명을 구성하는 요소를 사주가 70% 관상,사는 환경(풍수),노력 등 가변성이 30%라고 본다면 사주만으로 완벽히 분석하면 70%의 확률이다.

2017.47.17

김담 (김담마음연구소 http://blog.naver.com/apata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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