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 수련부장 조경래

긴 시간 오지라는 인식이 있어서 인지 어르신들이 농사일에 바쁜 모습이 늘 일상인 움추려 있던 대성리에 가을날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처럼 새롭게 비상함을 느끼게 만든 “제1회 대성리 해바라기축제”.혹자는 말 한다 머 별것 없더라.
아닙니다. 축제의 내면을 보지 않고 그냥 스쳐 지나면서 무심코 내는 소리입니다 ,주민들 스스로 잘 살고 활기가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한 땀 한 땀 만들어 낸 꽃들입니다.
그 어떤 축제의 훌륭한 기획도 연출도 필요 없는 훌륭한 땀방울이 열매를 맺었기에 훌륭한 축제라 생각 합니다
대성리에서 생활도 벌써 20여년이 되어 갑니다.
무심코 지나 칠 대성리에 아름다움이 산재 해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청소년들과 함께 들로 산으로 다녔고 아름다운 대성리에서 인생의 1/3을 보낸 대성리가 좋아 졌습니다.
그래서 한번 주민들과 의기투합해서 찾아오는 대성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들어오는 통로가 겨우 차 한대 지나갈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 않는 곳에 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이 들어서고 지금껏 연인원 150만 명의 사람들이 찾아 왔지만. 대성리의 진면목에 빠져 든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성리의 아름다움과 잠재성이 지난 2월 주민들 스스로가 변해야 산다는 막연한 걱정 속에 시작 되어서 대성리도 변할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곤 오랜 세월 동안 감추어 두었던 대성리의 흥이 깨어나기 시작 했습니다.
바쁜 농사일에도 주민 하나, 둘 모여서 찾아오는 대성리를 위해 전 주민이 협심하여 가꾸고 심고 노력하길 몇 달 만에 대성리로 찾아 온 꽃망울이 바람에 일렁이고 주민들의 가슴속 저 깊은 곳에도 흥 바람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의 변화된 삶에 감동하여 드디어 많은 분들의 노력도 더해졌습니다.대성리에서 함께 4년을 보내신 김충섭 김천시장은 바쁜 시정에도 일과 후 야간에 꽃이 피었는지 몇 번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격려했고, 나기보 경상북도의원도 이우청 김천시의회 의원도 그리고 백성철, 김동기 시의원도 수차례 방문하여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모문룡 아포읍장 그리고 아포읍 직원들도 거의 매주 방문하여 지도 격려를 해주었습니다.주민들이 무에서 유를 창조 할 때 묵묵히 격려와 함께 위로의 말씀, 그리고 조언도 아끼지 않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추진위원장 직책을 맡으면서 내 고향을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농사일 팽개치고 열정을 담으신 손대동위원장의 노력이 행복한 농촌으로 빛을 발했습니다.

이제 대성리에 가득 핀 꽃들은 하나, 둘 씨앗을 남겨 두고 내년을 기약 할 것입니다.
제2회 대성리 해바라기 축제가 어떤 형태로 변해 있을까요.
아마도, 엄청 변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성리의 흥이 깨어 났기 때문입니다.
축제 말미에 쏟아 진 주민들의 힘찬 몸짓엔 더 할 수 없는 흥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고구마 농사 등으로 농사일을 해서 가을 수확으로 기쁨을 누렸습니다.
근데, 고구마 레시피가 만들어 지고, 함께 공유하는 세상을 나누었고, 함께 몸짓으로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성리에 살고 있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성리에는 많은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대성리의 흥이 서서히 깨어 나 있기 때문입니다.

“대성리 해바람길”

가득 불어 오는 산들 바람은
수만 송이 꽃과 함께 수만 가지의 정을 심어 놓고 있다.

지천에 널린 형형색색의 꽃들은
주민들의 마음속 아름다움을 무지개 빛으로 표현했다.

이 골 저 골 넘나드는 안개는
하이얀 마음을 열어 지나는 길손에게 손짓한다.

웃음꽃 함박핀 대성지 해바람길엔
흥이 넘쳐 흐르고, 정도 넘쳐 흐른다.

#김천황악신문 #대성리 #해바라기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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