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시민의 대의기관, 대의회 감시는 언론,시민단체가 해야 할 일"

"공무원 노조의 대의회 공격은 어용노조란 비난과 오해의 가능성 있어"

김천시 공무원 노조가 2일 김천시의회의 추경예산 삭감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무원 노조는 성명서에서 "김천시의회는 지난 7월 25일부터 제206회 임시회에서 시민생활분야의 청년취업에 관한 예산, 전통시장 지원에 관한 예산, 노인복지에 관한 예산, 스포츠 활성화에 관한 예산뿐만 아니라, 최소한 행정서비스에 필요한 예산 등 제2회 추가경정예산 40건에 대하여 21억5천1백만원을 삭감했다. 또한 상임위에서는 예견치 못한 재난에 대비한 예비비까지 삭감하는 행태도 보였다. 도대체 무슨 생각과 어떠한 의도로도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예산을 삭감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아직도 구태의연한 의정이면서도 갑질의 전형적인 표본이라고 생각하고, 시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익을 추구하며 또한 절차와 원칙도 무시하는 의정으로 일천여 공직자들을 안중에 두지 않는 군림하는 계급이며, 적폐의 온상이며 ,김천시 의회는 진정 김천시민을 위해 이번 추경 예산에 대한심의를 했는지 자문해 보기 바라며 진정 김천시민을 위해 거듭나는 의회가 되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선7기 들어서 노조가 의회를 대상으로 한 성명서 발표는 두번째다. 하지만 공무원노조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하지 않고 시민이 뽑은 대의기관인 의회를 공격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문제다.

의회가 잘하든 못하든 의회를 견제하는 것은 시민과 언론, 시민단체의 몫으로 맡겨두면 된다. 의회가 아무리 잘못한다 하더라도 공무원노조의 구성원은 공무원들이다 ,공무원이 의회를 공격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고 시민의 대표를 욕하는 것이다. 잘못하면 어용노조로 오해를 살 여지도 있다.

앞으로 공무원 노조는 내부의 계약직이나 근로처우 개선,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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