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리 주민들이 지난해 12월 “해바람길 추진위원회”를 스스로 조직해 잘사는 마을로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김천시에서 1천만원을 투자해 마을길 주변의 유휴지를 정리했고, 지난 4월12일 某 공무원의 노력으로 경상북도 “2019 경북 예술마을 가꾸기 사업”에 응모해 당선되어 1,000만원을 확보해 마을회관에서 컨설팅을 가진 바 있다.

이번에는 행안부에서 지방도시를 살리기 위한 「국민참여 공모사업」으로 주민이 직접 제안하는 지역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사업인 <하나 되어 잘 사는 공동체>사업에 30일 응모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는 지역 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에도 청년들이 마음 편히 정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국민참여 공모사업」으로 전국의 청년회나 부녀회 등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진행, 선정된 단체에게 국민참여형 사회혁신 프로그램 운영비 17억 원을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년들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방에서 살아갈 방법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지역살이 실험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올해 말까지 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다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 사업은 활용되지 못하는 지방의 잉여 공간을 활용해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주민의 삶을 재설계하는 사업으로, 총 8억 원의 예산이 지원되며,빈집이나 폐교, 폐창고 등 버려진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내고, 지역주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함으로써 함께 부가가치를 공유하는 전환도시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이다.

대성리에서 응모한 사업은 총8억이 국비로 지원되는 “다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 사업으로 전국에서 1개 마을을 선정하여 지원한다.

주민공유 플랫폼의 사례로는 제주 가시리 마을이 있다. 국내 최초로 해당 사업을 실시하여 조랑말박물관을 조성, 마을의 문화가치를 알리고 관광수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단지를 임대하는 사업으로 수익금을 창출, 지역민에게 전기료를 지원하는 등 사회 환원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며칠 전 대성리에서는 해바라기 씨를 파종했다. 다음 주에는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등 다른 꽃씨들도 심을 예정으로 있다. 대성리 “해바람길 추진위”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당선되어 8억원의 국비가 확보되면 대성리를 전국에서 가장 잘사는 마을로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천시와 지역국회의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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