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주차장에 화분설치로 더 부족하게 만들어 "

"율곡동의 행정과 확연한 차이"

<3월25일 월요일 오전 9시경부터 만차>

<텅텅 빈 장애인 주차장>

<질서유지를 강조하며 설치한 화분대, 덕분에 주차댓수가 10여대 가량 줄었다>

약 1달동안 아포읍의 주차문제를 기사화 하면서 지켜보았다. 아포읍은 어떠한 외형적인 조치는 없었다. 내부적으로 어떤 개선 노력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달라진 것이라면 질서유지를 위한다며 아포종합복지관 입구에 대형 화분을 설치해서 부족한 주차댓수를 더 부족하게 만든 행정행위였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차장 문제는 놔둔채 질서를 강조하면 그 차들은 어디로 가야할까? 이것도 질서,청결,친절을 모토로 하는 "해티투게더 운동"의 일환일까?

아포읍보다 더한 주차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율곡동의 행정과 너무나 차이가 난다. 율곡동은 인구가 2만1천명을 넘어서 아포의 7,700명보다 약 3배이다. 주차장은 아포읍보다 더욱 부족하다. 주차장 문제로 주민들의 불만이 일자 율곡동은 시의원과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꽃밭을 갈아엎고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율곡동사무소의 주차문제가 SNS에 올라오자 바로 다음날 현수막을 걸고 관리를 시작해서 지금은 언제든 민원인이 주차장을 불편없이 사용하고 있다. 장기주차를 못하게 만든 것이다.

지금 아포읍의 주차장은 주말은 물론 평일인 월요일 아침에도 만차다. 과연 누구의 차일까? 민원인들의 차일까? 월요일 아침 목욕탕을 확인해 보니 남탕 이용자는 4명 뿐이었다. 아포읍이나 복지관을 이용하지 않는 외부인들의 차량이거나 아포읍 공무원들의 차량일 가능성이 높다.

직접적인 민원인이나 복지관 이용자들의 차량을 제외한 장기주차만 관리해도 주차장은 충분하다. 외부공연장에 차량이 들어갈 수 있도록 쇠로 받침대만 만들어도 주차문제는 해결 될 수 있다. 평상시에 텅텅 빈 장애인 주차장을 조금만 옆으로 돌려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흉물스런 컨터이너라도 이동한다면 주차장을 확보할 수 있다.

아포읍은 행정서비스라는 개념도 없고, SNS나 신문도 보지 않는 듯 하다. 안내나 협조요청 현수막 하나도 걸 의지조차 없다.

아포읍이 주차문제를 해결할 의지나 관심이 없다면 공무원들의 차부터 일단 빼길 바란다. 시간이 되면 율곡동에 가서 아포보다 인구가 3배나 많으면서 주차장은 1/3도 안되는 동사무소의 주차장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확인해 보면 도움일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김천시에서 열심히 벌이고 있는 <해피투게더 운동>은 구호나 형식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다. 시민들에게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아포읍의 무관심 ,무대응, 무능력 행정을 보면서 공무원 자신들에게도 한 번 적용해 보길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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