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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미세먼지 이슈 현장을 찾아서(1)열병합 발전소 ”김천에너지서비스“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9.03.13 16:41
  • 댓글 1

            -공단에 위치한 열병합발전소 <김천에너지서비스 >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던 지난 주 제보전화를 한 통 받았다. 김천 공단에 있는 열병합발전소가 다량의 미세먼지를 발생시킨다는 내용이었다. 자료와 기사를 찾아보니 실제로 많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으로 보였다. 특히 그 양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라 전기가 부족하지 않은 나라에서 이렇게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고 있는 발전소가 시내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시설을 이전하거나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여   기사화 하는 한편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기사의 내용의 사실 확인을 위해  공단에 있는 열병합 발전소 “김천에너지 서비스”를 방문해 실무책임자인 김현주 팀장과 박철민 대리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다.

김천시와 마찬가지로 대화내용을  그대로 싣는다. 시민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 형식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김천에 오랫동안 살았지만 <김천에너지서비스>라는 회사 이름을 처음 들어본다. 어떤 회사인가?

“간단히 설명 드리면 집단에너지 사업법에 근거해서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유연탄연소 열병합 발전시설과 공해방지시설을 설치하여 생산한 열은 산업단지입주업체에 공급하고 전기는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하는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이다.
 

-규모와 설비에 대해 설명해 달라?

“ 당사는 김천시 공단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2,400억원을 투자해서 2009년 코오롱글로벌이 설립했고, 2013년 상업운전을 개시해서 현재는 하나파워패키지(유)가 모든 지분을 가지고 있다. 스팀터빈 발전기는 시간당 생산량 59MW 1기와 330ton/hr 주보일러1대, 보조보일러로 95ton/hr 1대, 135ton/hr 보일러 1대 ,총2대를 보유하고 있다. 주보일러는 유연탄을 사용하고 있고 .보조보일러는 도시가스를 사용한다. 공단의 사업장에 열을 공급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열을 공급하는 개별 사업장은 구체적으로 어디인가?

“코오롱계열사인 코오롱 플라스틱,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 글로텍,유한킴벌리,LG화학,롯데푸드,서우소재 등 총12개 사업장이다.


- 지금까지 보도된 기사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다. 김천에너지서비스가 발전에 전량석탄을 사용하고 미세먼지를 대량 배출한다는 것이 사실인가?

“ 현재 발전에 사용하는 연료는 석탄이 90%이고 10%는 LNG(도시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김천에너지서비스가 경북3위의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이 맞나?

“사실이다”
 

-지난해 591톤의 미세먼지를 배출한 것은 사실인가?

“사실이다”


-김천이 저유황유 공급지역은 맞나?

“청정연료 사용지역은 아니고 저유황유 공급지역은 맞다. 저유황탄이라는 것은 유황함유량 4.5%이하를 의미한다. 당사가 실제로 사용하는 연료는 유황함유량이 0.3~0.4%정도 된다”


-보일러에  청정연료만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사업장에 공급하는 단가가 15%이상 상승하는 문제가 있다”

-구미에 있는 GS E&R발전소와 비교해 발전량은 1/5수준인데 미세번지는 2배 이상 배출한다는 보도는 사실인가?

“아니다, 구미 GS E&R의 발전량은 시간당 114메가와트로 당사의  약 2배 수준이다. 2017년 기준 미세먼지 발생량은 GS E&R가 1,137톤,우리가 620톤으로  1/2 수준이다. 과장된 보도인 것 같다”

 

-대기오염 방지법에 위반되는 것은 없나?

“먼저 법적근거를 살펴보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 18조(고농도 미세번지 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 특별법 시행규칙 제8조 5항에 보면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시설 중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따른 공급 시설 중 산업단지집단에너지 사업의 공급시설은 제외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저희 사업장은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저감대상 사업장은 아니지만 미세먼지 감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미세먼지 발생 통계는?

“올해 1-2월 통계를 보면 먼지는 법적기준 평균농도 상한치는 30mg/m2이지만 ,당사 자체기준은 20mg/m2으로 낮춰서 잡고 있다. 발생평균농도는 2mg/m2으로 -93%를 달성하고 있다.

 - 미세먼지 배출총량은  여전히  많아 보이는데   더 줄일 수는 없나?

“당사는 전기집진기를 통해 미세먼지의 99%를 잡고 있다. 탈황설비와 탈진설비를 갖추고 기준치 이하로 관리하고 있다. 실시간 배출량을 체크하고 있다.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른 노력은  ?

“ 대상은 아니지만 올해 2월25일 경북도청과 대구시청이 함께 한 미세먼지 저감 협약식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최악의 경우 <김천에너지서비스>가 가동을 중단하게 되면 김천에 무슨 문제가 발생하나?

“ 그럴리는 없겠지만 당사가 가동을 중단한다면,김천공단에 소재한 업체의 열공급에  어려움으로 인해 제품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기고,  12개의  미세먼지  배출업소가 추가된다 . 정확한 미세먼지 발생량에 대한 관리감독이 될지 의문이다”


-집단에너지 사업법에 정하는 시설이란 ?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저가에너지를 사용해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서 제공하는 필수 시설로 국가에서 권장하는 사업이다. 특히 김천의 유한킴벌리나 코오롱 같이 열을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에 필수불가결한 시설이다. 열과 전기를 함께 생산해서 제공하고 열효율이 70%에 이르기에 산업과 관련해서 꼭 필요한 시설이다.

 

-1년에 석탄사용량과 매출은 얼마나 되나?

“ 1년에 석탄사용량은 30만톤 정도이고 매출은 800억 가량 된다”


- 시민들이 미세먼지 발생에 대해 걱정이 많은데 ?

“ 요즘 재난에 준하는 미세먼지로 시민들의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안다. 저희 사업장은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와 사후영향평가를 통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감사하겠다.

 

-시민들에게  더 하고 싶은 말은?

“ 김천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 김천시에 전력기반기금을 활용해  1년에 5,000만원의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처음 제보를 받았을 때 문득  머리에 떠오른  생각은 원전만 제대로 가동하면 전기 걱정 없는 나라에서 년간 수 백톤의 미세먼지를 발생하는 사업장이 김천에 있다는 것이 굉장히 불안하고 차라리 없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 밀가루 수백톤이 공중에 뿌려지는 끔찍한 상상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막상 현장 취재를 하고 보니 김천공단에 특히 열을 많이 사용하는 사업장이 있는 한 열병합발전시설이 필수시설이란 점과 그나마 굴뚝에  TMS시설을   설치해서  환경관리공단으로 부터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원격으로  엄격히 측정하고 감독받는  열병합 발전시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개별 사업장과 중소업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더 문제될 수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

만약 김천공단에 <김천에너지서비스>란 열병합 발전시설이 없다면 개별 회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가 더 어렵고 배출량이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사항이다.

하나 아쉬운 점은 개별 회사 사업장의 생산단가 상승요인 때문에 지금 당장 석탄연료를 더 줄일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유일한  대책은 청정연료 사용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결론적으로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사업장은 존재하지 않고, 김천에 열병합 발전소가 없다 해도 개별사업장에서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총체적인 미세먼지 발생량은 더 증가할 위험성이 있다는 점은 씁쓸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드론을 활용한 보다 더 정밀한 미세먼지와 오염물질 배출원을 추적하는 시스템 도입과 미세먼지 감축 사업장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도  김천시에서 고려해 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

 

#김천황악신문 #김천에너지서비스 #김천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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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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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숙 2019-03-14 08:54:06

    공단에 화학공장이 제법 많군요
    그로 인한 특별법을 활용한건데 기사내용대로 관리가 힘든 개별사업장보다야 낫겠지만
    이래저래 피해는 시민이 가져가는군요
    씁쓸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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