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가 배치된 소성리에는 6개 단체협의회가 파견한 인원들이 활동하는 소성리 상황실이 지난 3월경부터 운영중이다. 협의회가 출범하면서 2개의 후원계좌를 개설했다. 하나는 성주투쟁위의 명의이고 다른 하나는 김천시민대책위 명의다.

소성리 상황실과 관련된 내용을 제보한 ㄴ씨(여.50세)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김천에서 파견된 ㅂ씨의 요청에 의해 일당 7만원, 매월 210만원씩 7월까지 5개월 동안 급여의 형태로 지급되었다. 더 큰 의혹은 돈의 흐름이다 성주투쟁위와 김천투쟁위로 입금된 자금이 누군가에 의해서 제3자의 개인 통장으로 무단 이체되었고, 그 세부내역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부 공개 내역에 따르면 1달에 약2,000만원 가량의 돈들이 입금 및 지출되었지만 지출된 금액의 세부항목과 영수증의 확인은 불가능하였다. 6개월이면 1억원 이상의 자금으로 추정된다.

성주투쟁위와 김천시민대책위에서 제3자의 개인 통장으로 무단 이체되는 것이 횡령과 배임에 해당되는 불법의 소지가 있으므로, 이에 대해서 성주투쟁위가 수차례 지출내역과 영수증 제출을 요구하였으나 소성리 상황실의 통장 관리자(종교단체 관계자2명 및 김천대책위 파견자1명)들은 응하지 않았다. 계속되는 불법적인 행태로 인해서 성주투쟁위는 현재 통장을 지급중지 시킨 상태다. 제보자 ㄴ씨는 성주투쟁위와 김천투쟁위의 후원금을 제3자의 개인통장으로 무단 이체하는 것은 불법자금세탁의 의혹이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소성리 현장을 방문하는 각종 단체와 시민들이 현장에서 후원하는 현금지원의 금액과 지출현황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단체들은 소성리 방문시 50만원에서 100만원씩 주는 경우도 있고, 시민들도 현금으로 기부하는 금액이 상당한데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통장의 후원금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소성리 상황실의 후원금 운영에 대한 문제는 3월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고, 성주투쟁위와 김천대책위 통장에서 제3자의 개인통장으로 불법 송금된 금액이 얼마인지 어떻게 지출되었는지 명확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천의 사드집회에 참여해 온 맘카페 회원은 “정말 충격이다. 아기 엄마들도 자기 돈을 써가면서 집회에 참석해 왔는데 시민대책위 핵심 관계자가 월급을 받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본지는 제공받은 자료의 추가 분석과 김천시민대책위,소성리 상황실의 입장이 나오는 대로 심층취재와 이에 대한 후속보도를 진행할 계획이다.

** 제보자의 요청으로 일부내용을 정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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