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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IB PYP-MYP-DP 와 예술(음악과 미술 그리고 창의성) 교육 (1)한국 교육의 혁명을 바란다.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8.06.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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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B & IGCSE 국제교육 배기성 대표

*IB는 International Baccalaureate의 약칭입니다.

*IGCSE는 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의 약칭입니다.

우리나라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의 공교육시스템을 관장하는 것은 교육부와 17개의 각 광역교육청이다. 이 광역교육청을 좀 더 세분화해서 나누어놓은 것이 교육지원청이다. 이번에 6월 21~22일 경남 통영에서 각 교육지원청장 전원이 모여서 회의를 했다기에 그 숫자가 얼마나 되나 했더니 자그마치 176개다. 나라의 공식 교육기관은 사실 교육지원청이 전부라고 할 정도로 그들 공직자들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교육부장관이나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하는 선출직 광역교육감과는 달리, 철저한 호봉제 공무원들이다. 즉 우리 교육의 ‘지속성’ 부분을 담보해가는 일종의 모세혈관과 같은 존재들이다. 매우 귀하다.

이 176명의 각 교육지원청 수장들이 모두 모여서 이틀 동안 무엇을 했는고 하니, “공교육 시스템에서의 예술교육”에 대해서 성토하고 토론했단다. 이대로는 절대 예술교육 못시킨다.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 라는 의견을 냈다고 한다. 토론에 나선 교육지원청장들은 ‘우수사례’를 서로 공유했다고 하는데, 그 우수사례 라는 것이 공감이 가서 이렇게 컬럼에 적는다. 바로 지역사회와 학교와의 네트워크 형성이다. 중학교1학년에 자유학기제를 실시하고 있다. 시험도 없이 학교에서 견학과 직업탐방을 간다. 학생들은 마음껏 자기의 재능과 끼를 찾아내기 위한 시간으로 이를 활용한다. 그런데 이것은 시행 3년째 되는 지금, 상당히 부작용과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

학원들은 잽싸게 이를 중학교 1학년 선행학습 기간으로 삼아 자신의 돈벌이에 여념이 없다. 혹시라도, 학생들 아버지의 직업이, 혹은 어머니의 직업이 비교대상이 되는 것일까봐 부모님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인데, 다른 아이의 아버지는 사정상 직업이 없다고 생각해보면, 후자인 아이가 얼마나 상처를 받을지 상상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예술교육의 문제점과 관련이 깊다. 자유학기제가 발전해서 이젠 자유학년제가 되었는데, 학부모들은 혹시라도 아이가 “재능과 끼”를 예술방면에서 찾으면 어떡하나 걱정이 태산이란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음악과 미술 분야에 소질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을 때, 부모들이 “그런 예술교육은 너무 많은 자본이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형편엔 도저히 못시킨다.” 라고 푸념하는 현상이다.

왜 우리 교육은 학생이 공부 외에 다른 것을 진로로 선택하면, 그 부담을 모두 부모에게 떠 안길까? 음악과 미술을 하는 아이는 일단 그 부모가 매우 윤택하고 수준있는 아이라고 소문이 나게 되는데, (이는 체육도 사실 마찬가지) “아빠 저 아이는 바이올린 비싼거 사서 소리도 잘 나오는데, 왜 나는 바이올린을 아예 하지도 못하게 하느냐?”라고 말하면 도대체 뭐라고 자식에게 말해야 하나?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을 관찰하는 교사들의 모든 의견은 일단 교장을 거쳐서 교육지원청에게 흡수된다. 176명의 교육지원청장들이 모여서 공교육시스템의 예술교육과 지역예술사회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급선무로 외쳤다는 것은, 그만큼 이 문제가 교육일선에서 너무나 심각하게 잘 안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류”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이나 블랙핑크가 제 3세대 한류문화를 형성하면서 음악과 미술 관련 분야가 우리 한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한글이 가진 우수한 리듬성에 화려한 의상, 그리고 현란한 무대조명 과 신나는 비트까지, 모든 것이 매우 훌륭하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동들에게 물어보라. 거의 절반 정도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한다. 거기에 웃음짓기 전에, 그 아이들이 음악과 미술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가. 댄스를 체계적으로 유연성부터 배울 수 있는가. 전부 학원으로 보내서 사교육의 영역으로 보내려는 것은 아닌가, 176명의 교육지원청 수장들이 모여서 외치는 그 소리에 귀기울일 때다.

#김천황악신문#IB & IGCSE 국제교육 배기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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