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교육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선거이지만 사람들이 잘 모르거나 관심이 떨어지는 선거가 교육감 선거이다. 요즘 교육감 출마 후보자들의 자질논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유권자를 원숭이에 비유하거나 ,법적인 문제로 시끄러운 후보들의 기사가 뉴스에 자주 오른다. 여러 교육감 후보들 중에 교육현장을 가장 잘 안다고 평가받는 인물인 이경희 교육감 후보를 김천에서 어렵게 만났다.

이경희 경상북도 교육감 후보

-바쁘신데 시간 내 주셔서 감사하다. 김천은 자주 오시는지?

"네 .인터뷰에 초대해 주셔서 고맙다. 김천은 행사때문에 자주온다. 교육의 도시 김천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교육감에 출마하는 이유는 ?
“지금 경북의 교육이 질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교육은 인성보다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것에 목표가 맞추어져 있었다. 교육의 본질은 사람이 되는 교육, 즉 인성교육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사회의 혼란과 갈등의 중심에 많이 배운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제대로 교육이 되지 않고 문제가 많다는 의미이다. 지금 처한 교육의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교육은 물론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투철한 교육철학과 강력한 추진력을 갖춘 교육 지도자가 나서야 한다.

저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에서 교사ㆍ교장ㆍ교육장 등을 거치며 40여년 동안 교육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쌓아온 교육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있다. 교육현장을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경북 교육을 새롭게 변화시키려고 출마했다.”

-자신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현장을 가장 잘 안다고 자부한다. 교육장으로 직접 행정을 담당해 본 사람은 저 밖에 없다. 교육현장의 요구와 교육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현장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대안을 교육 정책으로 담아낼 수 있다.다르게 말하면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는 추진력 있는 정책 기획가'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성이 아닐까 한다. 유치원부터 초·중등은 물론 교육청에서 실무를 담당하고, 대학에서 교수로서의 역할까지 해본 저 이경희야 말로 경북교육 혁신의 선두 주자라고 생각한다.

-경북 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뭔가?

교육 수요자에 대한 만족도나 학생들의 행복지수가 기대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교육방식과 폐쇄적이고 경직된 교육행정시스템에 안주하여 성과위주, 입시중심의 역 피라미드식 교육정책을 펼친 결과 학교와 학급,지역과 지역 간 교육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과거의 전통적인 교실수업 방식이나 낡은 교육정책에서 과감하게 탈피해야 한다. 창조적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인성을 바탕으로 한 기초ㆍ기본교육 중심의 교육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 경북교육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려면 ?

정부가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취약지역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중장기적 정책을 마련하듯이 ,교육정책도 농촌과 산간 어촌지역 학생들에 대한 교육 기회 부여를 위한 지원을 해야 한다. 경북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진학과 진로라는 투트랙 맞춤형 교육과정을 준비해야 한다. 학생, 학부모 진학 상담프로그램도 병행함과 아울러 농어촌 기숙형 중고교를 집중육성할 필요도 있다.

-차별화된 공약이 있다면 ?

현재 학생들은 학업 스트레스, 교직원은 자존감 상실, 학부모는 과중한 사교육비 등 3가지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도교육청 교육 정책을 대폭 축소하여 지역교육청으로 학예ㆍ인사ㆍ재정 등 자치 기능을 확대하여 대폭 위임할 계획이다.

인적ㆍ제도적 개방형 행정시스템을 도입하여 관행적 행정의 혁신과 표준 교육기반 확충 및 미래형 평준화 모델을 선택ㆍ도입하겠다. 또 청소년들의 건전한 문화 육성을 위한 지역사회 기반을 구축하겠다.

방과 후 맞춤형 인성ㆍ진로교육과정을 운영해 아이들의 꿈을 키우게 하고 학생 정신 건강 증진 및 3대(폭력, 사고, 공해)안전 인증제 도입ㆍ교권 보장 및 갈등조정위원회 상설 운영 등 교원 및 학생의 위기와 갈등 해소를 위한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공ㆍ사립 유치원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행ㆍ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유치원 및 초등학생 온종일 선택적 돌봄제 연중 운영, 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한 집중 체험 학기제를 운영하는 등 건강한 학교를 꼭 만들겠다.

-학생 감소에 대한 대책은 ?

출산율 감소와 인구의 대도시 유출로 인해 농어촌의 학생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와 함께 결혼 및 출산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인식 개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돌봄 및 교육 복지 대책으로 온종일 돌봄 교실 무상 운영, 유치원 무상교육 및 전학생 무상급식, 방과후교육비 지원 등으로 교육비 부담을 줄여나가겠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육은 교육감, 교사, 학교만이 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사회공동체가 함께 해야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 학생들은 좋아하고, 잘하고, 꼭 하고 싶은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이것을 이루는 과정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결실이라는 기쁨을 만끽하길 바란다. 꿈은 이루는 과정이 행복해야 한다.

이경희 교육감 후보 프로필

-안동교육대학 졸업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석사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

-포항대 교양과 외래교수

-건강한 학교만들기 운동본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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