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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공무원은 태풍과 용감히 맞섰다.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3.08.1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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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지역을 빠져나갔다. 다행히 경미한 피해만 남기고 떠났다. 태풍이 오기 전부터 김천시는 비상이 걸렸다. 휴가를 반납하고 대책회의와 현장확인, 주민대피 계획 등으로 눈코뜰새 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지금은 피해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서와 경찰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언론에서는 지난달 집중호우 때 충북 오송의 지하차도 침수로 14명의 희생자가 난 사건에 대해 지자체와 경찰,소방이 제대로 했다면 막을 수 있는 인재라며 질타하고 있다.

부안 새만금에서 열린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더러운 화장실 청소를 74세 고령의 국무총리가 직접 청소를 하는 데도 전북도청과 김제,부안 등 전북지역 공무원들은 왜 화장실 청소에 동원되냐며 노조를 내세워 강력 항의해 취소됐다. 폭염과 폭우에 대한 배수시설과 벌레 문제에 대한 대책도 자기부처 일이 아니라며 나몰라라 내팽개쳤다. 자율은 실종되고 책임 떠넘기기와 지시만 따르는 공무원의 문제점에 대해 비난이 높다.

예전엔 공무원을 公僕이라 부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해 공무원도 하나의 직업이 되었다. 예전과는 다르지만 중요한 재난과 비상사태에서 공무원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태풍의 현장에서 김천시장은 장화를 신고 침수된 현장에 나가고, 부시장은 산사태 위험지역인 증산면을 예찰하고, 나이 어린 읍.면동의 여직원들까지 삽을 들고 현장복구에 나서고 있다.

지역의 SNS에 올라온 세 장의 사진을 보면 재난으로 인한 비상사태에 누가 가장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지 알 수 있다.

첫 번째 사진은 대곡동 여직원들이 침수된 삽을 들고 지하차도의 흙을 치우는 장면이다. 두 번째 사진은 태풍이 관통하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이 도의원들을 대동하고 김천소방서를 방문해 많은 직원들이 참석해 소방활동 상황과 대책방안을 보고 받는 사진이다. 세 번째는 김천시장이 우산을 들고 장화를 신은 채 침수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사진이다.

얼마 전 예천 폭우 피해현장에 봉사활동을 간 정치인들의 사진을 보았다. 도지사는 소형 경운기에 돌을 싣고 직접 운전하는 사진이고, 국민의힘 경북도당  국회의원들과 정치인들은 오후 2시에 만나 청소하는 사진이다. 사진 한 장에 담겨 있는 의미와 국민과 주민들에게 어떻게 보여 질지 누가 더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일까?

태풍 카눈은 지나갔지만 공무원들이 해야 할 일은 태산처럼 쌓여있다. 계속되는 근무에 피로는 누적되고 가족들의 얼굴도 제대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많이 힘들겠지만 공무원들을 신뢰하고, 그 노고에 감사하는 주민들을 믿고 힘을 내어주길 바란다.

#황악신문 #공무원들의 노고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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