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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모마을 400살 팽나무...직지사 모티길의 시원한 바람,맑은 물,자연의 정기를 가득 품은 힐링(healing)處[8]
  • 영남스토리텔링연구원
  • 승인 2023.08.0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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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모마을 400살 팽나무/황악신문

“만나야 할 대상은 언젠가 만나지고, 인연 없는 존재는 소리 없이 사라진다.

그렇게 찾아 헤매도 묘연하던 팽나무를 우연히 만났다”

 

우연의 우연은 필연이다. 한창 나무를 찾아 미친 듯 헤매던 몇 년 전 대항면 운수리 골짜기를 다 뒤져도 찾지 못했던 팽나무를 지인의 농막에 가던 저녁 우연히 발견했다.

김천의 유명한 절집인 직지사 입구 못미처 바람재로 빠지는 길이 있다. 터목 마을을 지나 한참 위로 올라가면 좌측 산골짜기에 운수2리 돌모(乭毛) 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30여 호가 옹기종기 모여 정겹다. 이 마을은 조선시대에는 충북 영동군 황간면 돌모응리에 속했다가 1906년 김천시 대항면에 편입됐다.

1914년 본리.백운 마을과 함께 운수동이라 하다가 1971년 운수2동으로 분동됐다.

돌모라는 지명은 1800년대 초 창녕 조씨 일가가 정착해 마을을 개척할 당시 마을에 돌이 많아 돌마을이라 한 것이 변하여 굳어진 이름이다.

지금도 마을에는 돌이 많아 전해오는 이야기의 진실을 뒷받침해 준다.

돌모마을 400살 팽나무/황악신문

돌모마을 입구 노인정 앞에 여러 그루의 노거수들이 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팽나무다.

팽나무는 주로 이끼를 많이 가지고 있어 찾기가 쉽다. 거대한 몸체는 둘레가 3미터를 넘고 키는 15미터다.

겹겹이 접은 뿌리와 뒤틀어진 몸통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가지들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면서도 여전히 싱그럽다.

큰 가지에는 썩은 부문이 있지만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 수술을 한다면 더 상태가 좋을것으로 보인다.

김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팽나무는 호동마을 팽나무다. 운수리 팽나무는 한껏 멋을 낸 몸통에서 뿌리까지 주름의 섬세함이 독특하다.

돌모의 팽나무는 고상함이 넘친다. 주위를 둘러싼 나무들도 팽나무처럼 굵지는 않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호위하며 세월의 흔적을 증명한다. 이름도 모르는 나무들도 있다.

동네의 유래가 220~230년 밖에 되지 않았으니 창녕 조씨들이 심은 나무는 아닐 것이고, 그 이전에 살았거나 주위 사람들이 심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돌모마을 위로 올라가면 황악산 정상으로 향하는 바람재와 연결되고 길을 계속 따라가면 구성으로 통한다.

바람재 아래로 향하면 주례리가 있다. 이름도 아름다운 화실(花實)마을과 그 뒤에 깊은 골에 직지사의 암자인 삼성암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암 약사보전에 봉안된 석조약사여래 좌상은 금오산 약사암 약사여래,수도암 약광전 약사여래와 삼형제를 맺었다는 전설을 가진 영험한 부처다.

돌모마을 입구 노거수들/황악신문

바람재에서 구성 사이에는 공자동이 있다. 공자를 존경한 세 선비가 1670년 학문을 연마하기 위해 산골에 들어와 공자동이라 이름 했다.

맑은 계곡과 1000년을 넘은 느티나무가 있다.

김천에는 모티길이 두 개 조성되어 있다. ‘모티’란 모퉁이의 경상도 방언이다. 김천시에서 걷기 좋도록 만든 생태 체험 트레킹 코스다.

직지문화 모티길과 수도녹색숲 모티길이 있는데 직지문화 모티길은 천년 고찰 직지사와 연결되는 코스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직지문화 모티길은 총 10㎞에 3시간이 소요된다. 직지초등학교에서 출발하여 방하치마을~방하재~돌모마을~직지문화공원으로 이어진다

고종의 딸 문용옹주가 살았던 방하치 마을(일명 황녀의 마을)과 팽나무가 있는 돌모마을은 산촌 체험 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황녀(皇女)는 1972년 유주현이 ‘사상계’에 처음 연재한 역사 소설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문용 옹주는 고종의 딸로 김천시 대항면 황악산 기슭의 방앗골[坊下峠]에서 유년 생활을 보냈다.

직지문화 모티길은 직지사, 방하치 녹색체험마을, 돌모 농촌체험마을, 직지문화공원, 황악산 등의 관광거리가 가득하다.

돌모마을 400살 팽나무/황악신문

돌모 마을의 맑은 바람,깨끗한 물과 더불어 자연의 정기를 가득품은 팽나무를 만난다면 건강에 정신적 힐링(healing)은 덤이다.

#황악신문 #돌모마을 400살 팽나무

영남스토리텔링연구원  ksu38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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