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일반산업단지

[김천=황악신문] 김천시 제조업체의 올해 3분기 기업경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상공회의소는 24일 김천지역 제조업체 51곳을 대상으로 '2023년 3분기(7~9월)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는 지난 2분기(4~6월) 96.2보다 8포인트 하락한 88.2를 나타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미만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을 넘어서면 그 반대다.

올해 3분기 기업들이 예상하는 경기전망은 지난 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소비 둔화, 수출부진 지속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업종별로 금속(90), 음·식료품(83.3), 기계(80), 비금속광물(71.4), 목재·재지(66.7), 섬유(60) 제조업 모두 기준치인 100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내 3분기 기업경기가 전분기보다 악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전자(100) 제조업은 기준치 100을 나타낸 반면, 화학(137.5) 제조업은 3분기 기업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답했다.

회사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45.6%), 내수시장 경기(26.5%), 고금리 상황(8.8%) 순으로 꼽았다.

코로나 사태 전·후 비교시 수출이 중단된 품목이 있는지 물음에는 '수출이 중단된 품목이 없다(82.6%)', '수출이 중단된 품목이 있다(17.4%)'라고 응답했다.

수출이 중단된 품목은 부품, 원자재소재, 완제품 등이며 수출 중단 국가는 중국, 일본, EU, 남미 순이다.

안용우 김천상의 회장은 "올해 3분기는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지난 분기보다 기업체가 겪는 체감경기가 매우 어두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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