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신문

뚝심!진심!열심!...“생활밀착형 생활정치 펼치겠다”

최병근 도의원 후보 포스터/황악신문

[김천=황악신문] 경북 김천은 사상 최초로 경북도의회에 4명이 진출한다. 선거법 개정으로 1석이 더 증설되었고, 국민의힘 비례대표 2번을 받아 박선하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당선이 확정적이다. 선거로 선출되는 3석의 도위원 중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도의원 제1선거구(대곡,봉산,대항,구성,지례,부항,대덕,증산) 최병근 국민의힘 후보를 선거운동으로 바쁜 와중에 잠시 만났다.

최병근 도의원(제1선거구)후보가 가족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황악신문

1.왜 출마하게 됐나? (출마의 辯)

"많은 사람들이 물었지만 사실 제 정치를 위해 출마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김천에 의석이 한 석 더 생기자 어떻게 해야 하나 며칠 밤잠을 못자며 고민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주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부족하고 미력하나마 서민들을 대변하는 동반자로 지역의 구석구석 어두운 곳들을 밝게 만드는 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선거에 나가지 않으면 인생에서 후회가 될 것 같았습니다. 반대하는 집사람도 모르게 주민여러분 앞에 용기를 내어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지금은 많이 반대하던 집사람이 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아들도 내려와 인터넷 강의를 들어가면서 열심히 도와주고 있습니다"

최병근 후보의 사무실 제일 앞에는 가족의 응원 화환이 놓여 있다.자신과 가족을 사랑하지 않는 이들이 시민을 사랑한다는 말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되뇌이게 하는 장면이다.

최병근 도의원 후보(제1선거구)/황악신문

2.당선된다면 어떤 정치를 하고 싶나?

지역에 산재된 불편하고 어려운 문제들을 주민 여러분의 입장에서 공무원들과 방법을 찾아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의정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선거운동을 하다가 여러지역을 방문해보면 주민들께서 “선거때마다 정치인들이 찾아와서 온갖 얘기들을 하지만 그때뿐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절대 4년마다 찾아오는 선거꾼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당선되면 즉시 지역과 마을의 주민들을 찾아 뵙고 여러 가지 난제들을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주민밀착형 생활정치”를 펼치겠습니다. 주민들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겠습니다.

최병근 도의원 후보(제1선거구) 가족들/황악신문

3.지금의 선거상황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지례 5개면을 비롯해 여러 곳을 다녀보면 분위기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실시된 여론 조사 2개에서도 다소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밑바닥 정서가 어떻게 표로 연결될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최선을 다해서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병근의 다짐(공보물 캡처)/황악신문

4. 상대후보와 비교해 장점은?

젊은 패기와 신선함입니다. 이 두 가지를 무기삼아 밑바닥부터 뛰어 주민들의 신뢰를 얻어 큰 표 차이로 이기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송언석 의원님이 새로운 신선한 피를 많이 수혈했습니다. 2년 후에 총선을 위해서도 그렇고 새로 출발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젖먹던 힘까지 다해 뛰겠습니다.

최병근 도의원 후보(제1선거구) 선거장면/황악신문

5.주민들에게 한 마디

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 축제의 장입니다.서로 싸우기보다는 더 좋은 생각들을 모아 지역의 경쟁력을 키우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갈등을 조장하거나 편을 가르고 비난을 가하는 구시대적 선거운동은 하지 않겠습니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당선되면 지역의 갈등현장에서 원만한 협의와 조정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역점사업을 유치해 지역의 미래를 착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사리사욕을 위해 이권에 개입하는 일을 벌이지 않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부분은 주민여러분과 지역의 리더분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교감을 통해 메꾸어 나가며 신선한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계절 한결 같이 변함없는 소나무 같은 사람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뚝심있게 진심으로 열심히하겠습니다,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헤어지며 물었다. “하루에 수면시간이 얼마나 되냐?”...그는 말했다. “3시간 정도 자는데 전혀 피곤하지 않다. 선거가 체질인거 같다”. 최병근이라는 사람을 보면서 혹자는 건방져 보인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몸 때문에 그가 손해를 보는 것은 맞는 것 같다. 경험상 친화력과 스킨십에서 최병근을 따라갈 정치인이 김천에서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송언석 의원이 6.1 지방선거에서 패기와 젊음을 무기로 시민들에게 선보인 최병근 카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많은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그의 어깨에 놓인 짐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김천에서 오랜만에 시도되는 세대교체와 젊은 피 수혈의 성공여부는 김천의 정치지형과 2년 후로 성큼 다가온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여진(餘震)의 징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