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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드(THAAD)관련 시정질의를 보며...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1.12.17 15:10
  • 댓글 1

-김서업(황악신문 대표기자)

17일 김천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의 시정질의가 있었다. 김천의 사드가 배치된 지역구 의원 2명이 사드와 관련한 질의와 보충질문이 이어졌다.

A의원은 최근 사드기지 주변의 암환자증가와 농산물 피해 대책 등에 대해서 질의했고,B의원은 사드철거를 주장했다.

두 사람의 얘기를 들으며 지난 2016년 사드반대운동 시절의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갔다. 수 천명이 모인 율곡동의 안산공원,농소면 사무소,역전의 집회,정치인들의 삭발과 단식 등등

그러나 결국 사드는 배치됐고,문재인 정권 들어 임시배치를 넘어 실질적 영구배치의 수순을 밟고 있다. 올해들어 1주일에 2회씩 64회의 물자가 반입됐다. 국제정세도 미.중의 더욱 치열해지는 대립과 북한의 핵개발로 사드를 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군민들이 단결해 성주시내 성산포대에서 김천의 경계인 롯데골프장 부지로 사드를 밀어낸 성주는 대구와의 고속도로 건설 등을 정부로부터 받아내 실현시키고 있다.

김천은 여전히 사드를 한반도에서 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보면 우리는 결국 정부와의 사드투쟁에서 철저히 패배했다. 데모가 직업인 일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계속되는 투쟁이지만, 일반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하고 사드만 끌어 안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100년에 한 번 생길까말까한 대 사건속에 시민들 스스로의 고양된 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정치지도자와 사드 주도 세력의 책임이 크다. 이글을 쓰면서도 인생에 가장 후회스러운 기억이다.

많은 불면의 밤을 “왜 우리는 실패했을까?” 고민해 봤다. 이유는 세 가지였다. 시민들의 폭발하는 에너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사드대책위의 능력 부족,외부세력의 개입,정치인들의 역량부족이었다고 생각된다.

물론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미증유의 사건에 정답은 없었겠지만, 불가능한 ‘한반도사드배치’를 주장한 것이 패인이었다. 김천에서만 사드를 밀어내도 성공이었고,도저히 불가능하다면 김천을 혁신적으로 바꿀 댓가를 받았어야 했다.

하지만 아무도 타오르는 여론의 불길 속에서 김천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시킬 용기는 없었다. ‘배신자’라는 낙인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반대운동이 가장 거세던 율곡동에서 지금 사드에 신경쓰는 주민들은 거의 없다. 사드가 무서워 운동을 못하거나 장사를 못하는 사람도 없다.사드반대운동은 동력을 잃고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되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사드철거’등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때가 아니다. 물론 나름의 목적이 있는 사람들은 평생하면 된다. 하지만 김천에 실익이 없다는 말이다.

사드로 가장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은 농소면 노곡리를 비롯해 기지 주변 어르신들이다. 그분들의 생이 얼마나 남았을까? 평생 사드 반대만 하다 가시라고 강요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현지주민들이 가장 큰 피해자이지 외부의 사람들은 냉정히 말하면 제3자다. 김천시민이 아닌 좌파 사람들은 더 말할 나위조치 없다.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은 사드가 정말 피해가 있는지 검증하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피해가 있다면 기지주변의 어르신들을 이주시키고 그 땅을 국가가 수용해야 한다. 만약 사람이 살기 곤란하다면 평화수목원을 만들어 상징적인 공간이자 차단벽으로서의 기능을 하면 된다.

다른 한편으론 사드의 유해성과 상관없이 철저히 소외되고 무시받은  김천에 대한 보상이다. 예전에 김천시가 중앙정부에 요구한 案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정치를 하는 분들은 ‘사드철거’라는 명분론을 내세울 것이 아니라, 각 대선캠프에 실질적인 김천을 위한 정책들을 제안하고 요구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정치를 하면서 얻는 명예는 욕먹는 것에 대한 댓가이고 욕을 많이 먹어야만 큰 정치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처절한 사드반대 운동의 실패를 딛고 다시 설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만 하고 그 답은 정치에 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사드를 빼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 외부 사람들은 온라인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다. 5년 동안 피해를 입은 김천사람들을 이제 자유롭게 놔 줄 때가 되었다.

김천인 스스로 시민다수가 원하는 다수결의 민주적 원리에 의해서 사드문제를 정부와 어떻게 대화 할 것인지를 결정할 시간이고 그럴 수 있는 역량과 지혜를 충분이 갖추고 있다.

김천의 사드문제는 특정단체와 한반도사드반대.철거를 부르짖는 골수 외부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김천인 전체의 문제다.

#황악신문 #사드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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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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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 2021-12-18 00:30:59

    틀린말이

    하나도 없네요
    김천만 바보된꼴..
    그걸기회로
    이용한사람은 지하나만보면 천재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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