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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노거수4]아포 송천 3리 금계(金溪) 350년 느티나무'금계포란형 송림과 함께 한 수백년의 세월'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1.06.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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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과 구미의 경계인 아포 송천은 마을 뒷산의 형국이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 명당이다. 앞으로는 금과 같이 맑은 물이 흘러 마을을 금계(金溪)라 이름했다.

금닭이 알을 품고 있어 마을 앞이 개방되어 있으면 폐동이 된다는 말이 있어 약 300년 전 마을 앞 개인 소유의 땅을 동네 주민들이 공동으로 매입하고, 그곳에 松林을 조성했다.

송림앞에 거대한 350년생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누가 심었는지는 모른다. 나무가 수백년이 지나면 정확한 나이를 알기가 쉽지 않다. 아마도 송림을 조성할 때 함께 심었을 수도 있다.

前 마을이장 성호성 씨는 60년 전과 현재 나무의 외형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어 김천시에 수령이 350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금계포란형 지형을 가진 금계리 뒷산

아포는 삼한 시대부터 제석봉 근처에 부족국가가 있어 감문국이 군사를 보내 정벌하려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제석봉 아래 삼태봉은 왕자의 태가 묻힌곳이고, 삼태봉 아래 '아노금골'이란 지명은 제석궁이란 궁궐지로 추정되고 있다.

삼태봉 밑에 소성지골, 대성지골,탑골이 있고 주변에 7개의 사찰이 있었다고 전해온다.

금계의 느티나무 앞에는 마을에서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두부와 청국장을 먹을 수 있는 마을 식당이 있고, 식사 후 바로 앞 느티나무 아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 호사가 따로 없다.

오늘 느티나무를 만나러 가니 동네 노인들은 없고 외제차를 타 아베크족(avec族)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는데 조금 방해가 되었지만 또 어떠리?

수 백년을 살면서 느티나무는 얼마나 많은 인간 群像들의 生長衰滅을 지켜보고 마음에 기록하고 있을터이니 말이다.

석양이 아름다운 한적한 저녁 느티나무에 귀를 대고  그녀가 들려주는 그 옛날 재밌는 추억의 片鱗(편린)을 조금만 들어 볼 수 있다면 그 날은 아주 운좋은 날이 될 것 같다.

청국장을 먹고 나오는 길에 느티나무를 한 번 쓰다듬어 그 기운을 느끼며 無言의 대화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하다.

#김천의 나무 #아포 송천리 350년 느티나무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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