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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장관, 울릉 주민들에게 봉변…"대형 카페리 허가하라"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21.04.0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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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울릉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자 주민들이 장관을 막아서고 있다. 문

[황악신문ㅣ포항=김승재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경북 울릉 주민들에게 봉변당했다.

이날 제10회 수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북 포항시를 찾은 문 장관은 기념식을 마친 후 포항~울릉 대형 카페리선 선정 공모와 관련, 이동권에 불편을 겪고 있는 울릉 주민대표 등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을 찾았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포항 남·울릉), 김병수 울릉군수, 도·군의원 등 7명이 참석했다.

30여분간 진행된 간담회에서 문 장관으로부터 속시원한 답을 듣지 못하자 주민 5~6명이 문 장관이 타려던 차량을 막았다.

주민들은 "여객선이 없으면 섬 주민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다"며 "정기여객선 허가권을 쥐고 있는 장관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일부 주민은 "차라리 바다에 빠져 죽겠다"며 바다 쪽으로 뛰어가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경찰과 청사 경비를 담당하는 보안요원들이 장관 차량으로 달려드는 주민들을 제지했지만 주민들은 우유팩과 쓰레기봉투를 던지며 거세게 항의했다.

. 문 장관을 막은 주민들은 "2020년 2월 28일 선령만기로 정기여객선인 썬플라워호가 운항을 중단 한 후 섬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해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의 항의는 10여분간 계속됐고 문 장관이 탄 차량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겨우 청사를 빠져나갔다.

간담회에 참석했던 주민 대표는 "대형 카페리선 선정 공모와 관련해 장관이 '현재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이어서 바로 답을 줄 수 없고 법적 다툼이 끝나야 한다'는 말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장관 말대로라면 1심이 끝나도 판결에 불복한 사업자가 항소할 경우 사업 기간이 늘어나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더 이상 정부를 믿고 앉아서 기다리지 않겠다"고 했다.

포항~울릉 항로의 대형 카페리선 도입을 위한 내항정기운송사업자 선정 공모와 관련해 포항해수청에서 (주)에이치해운의 공모 신청을 반려함에 따라 해수청과 선사간의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다.

포항해수청이 지난 2월25일 마감된 대형 카페리선 공모에 참여했던 사업자 중 에이치해운의 사업적절성 평가에서 사업 참여자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서류를 반려하자 에이치해운이 가처분 신청을 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울릉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자 주민들이 장관이 탄 승합차를 막아서고 있다

해운법에는 신규 운항을 시작하려면 1년 이상 운항 실적이 있어야 다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데, 에이치해운의 경우 전남 고흥 녹동항~제주 성산포 정기항로의 운항 기간이 3개월 밖에 안된다.

또 제주 서귀포시에서 에이치해운의 이전을 반대한 것 등도 반려 사유로 알려졌다.

대형 카페리선 공모에는 울릉크루즈(주)가 2만톤급 카페리선을, 에이치해운이 1만500톤급 카페리선을 앞세워 참여했다.

울릉군은 대저해운의 포항~울릉 정기여객선인 썬플라워호가 선령 만기로 지난해 2월28일 운항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포항 영일만항~울릉 사동항로에 8000톤급 이상 대형 여객선을 운항할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황악신문 #울릉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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