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신문

김천시 평화남산동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채 행정, 교육, 문화, 교통, 상업의 중심지로서 영광 회복에 나섰다.

과거의 영광

평화남산동은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김천역이 영업을 시작하면서 평화동 일대가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했다.

시청과 군청, 법원, 경찰서, 세무서 등 관공서가 곳곳에 자리하고 금융기관이 밀접해 있었다.

김천역을 따라 자연스럽게 상권이 형성되면서 평화동 일대는 많은 사람들로 항상 북적였다. 또한 남산동은 그 배후에 위치한 최적의 주택가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 내었다.

현재의 모습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도시가 팽창하고 신시가지가 확대됨에 따라 관공서는 도심외곽으로 분산 배치되고 밀집되었던 상권마저 나뉘면서 안타깝게도 평화남산동은 과거의 영광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1980년대 2만명에 달하던 인구는 2020년말에는 8천명이 채 되지 않고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도 30%를 넘어서고 있다.

미래의 희망

민선 7기 김충섭 시장 취임 후 원도심 개발 정책과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확정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재도약의 나래를 펴고 있다.

- 2027년 남부내륙철도 시대의 개막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김천과 거제를 잇는 총연장 172km에 4조 7천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2019년부터 진행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올해 상반기 완료될 예정이며, 2022년 착공해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완료되면 김천역은 경부선과 남부내륙선, 중부내륙선 그리고 향후 건설될 예정인 전주~김천 노선이 경유하는 사통팔달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 다시 한 번 거듭나게 된다.

- 통합보건타운 건립으로 미래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

통합보건타운은 맞춤형 보건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시설로써 김충섭 시장의 민선7기 공약 사업으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평화동 김천대학교 창업보육센터가 자리하던 곳에 조성된다.

통합보건타운에는 현재 분산되어 있는 보건소와 중앙보건지소, 치매안심센터 등 보건 서비스 관련 기관들이 입주하게 되는데 건강 관련 민원의 원스톱 처리가 가능해진다.

- 도시재생사업으로 구도심의 변화

평화동 도시재생 사업은 182억원의 사업비로 18개의 세부사업이 추진되어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복합문화센터 건립, 김천노인복지센터 신축, 상업문화·골목길 특화가로 조성, 청장년 친화거점 조성, 김천로 보행친화 쇼핑거리 조성, 주거지 거점 주차장 조성 등을 통해 낡은 시가지에 변화를 주어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천시는 경상북도 도시재생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평화남산동에서 도내 17개 시·군 국장들이 관련 회의를 하고 우수사업 현장을 견학하기도 하였다. 김천시의 똑똑한 도시재생사업이 평화남산동에 힘찬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을 기대한다.

-평화시장,평화로상가, 상권 활성화 특화 사업으로 부활 준비

김천 1번지였던 평화로상가와 평화시장도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평화시장엔 총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청년몰이 조성 중이고 마케팅 플랫폼 구축을 위한 특성화 시장 육성사업과 전선지중화 사업 등이 완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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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