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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앓고 있다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0.06.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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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샘 (프리랜서 기자.워싱턴 D.C거주)

 

전대미문의 전염병으로 전 미국이 극심한 타격을 입고, 아직도 그 충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인종 문제로 코로나 못지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경찰이 제압 과정에서 흑인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한 후 미국에서는 곳곳에서 항의와 폭동이 줄을 잇고 있다.

낮에는 평화로운 시위가 이어지지만 밤이 되면 폭도들에 의해 방화와 절도 등 무법천지를 연상케 하는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사건이 이어지면서 너나 할 것 없이 공포에 휩싸였다. 내가 속해 있는 직장에 위치한 워싱턴 DC에서는 이미 야간 통행금지에 들어갔고 살고 있는 버지니아주 샌터빌애서는 금요일인 오늘 대대적인 항의시위가 열리기로 되어 있어 주민들 또한 공포에 질려 있다.

이제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가는 물론 이제 주택까지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저께 밤에는 동네에서 문 부수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의 비명소리까지 들렸다. 비교적 조용한 동네인 우리 동네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지인들은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한인들이 운영하는 사업장들도 계속해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지만 이제는 안되겠다 싶은지 한인들의 총기 구입이 부쩍 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걷잡을 수 없는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가운데 눈에 뛰는 것 하나는 사회지도층들의 자성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높은 사람들의 이메일이 날아 왔다. 특히 사업하는 사람들은 사업에 신경 쓰느라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주변을 살핀 기회가 없었다고 자상하며 관련 단체들에 기부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사태를 모면하기 위한 의례적인 경우가 많지만 이번 경우에는 느낌이 달랐다. 진정한 자성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인종 문제뿐만이 아니라 미국 사회 전반적으로 펼쳐져 있는 여러 문제들이 표면적으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로스엔젤레스 폭동을 비롯해 이번에도 흑인 경찰과 백인 경찰의 문제인데 엉뜽하게 피해를 입은 한인들이 최근 수천명이 모여 우리도 소수계 피해자라며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우리 한인 사회 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비주류들이 들고 일어날 전망이다.

사회학 전공자로 사회의 그늘들을 늘 가까이서 접해온 필자는 그런 문제들이 표면에 떠오르는 것이 반갑기만 하다. 하나 아쉬운 점은 이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작은 소리들이 들릴 때 좀 더 예민하게 반응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다. 작은 것들을 방치하면 나중에 크게 터진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것일까.

#김천황악신문 #강샘 #전문필진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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