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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공원과 태화강 대나무 숲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0.05.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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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의 사명대사공원이 일부 개신교계의 막판 명칭논란을 딛고 드디어 다음 달 준공된다. 43,400평 부지에 시립박물관, 평화의 탑, 솔향다원, 건강문화원 등의 시설을 갖춘 체험형 복합 대단위 단지다.

처음 계획은 총사업비 1,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그중에 국,도비가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김천시의회자료를 보면 1년에 유지비만 40억 가량 든다.55억짜리 목탑을 비롯해서 김천인들이 지금까지 보지 못한 대규모 사업이고 앞으로도 다시 하기 힘든 프로젝트다.

잘 운영되어서 김천의 자랑스러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앞으로 공원 내에 190억짜리 지옥테마파크도 건설될 예정이다.

                 울산 대왕암

이틀 전 가족들과 울산에 다녀왔다. 울산의 두 군데를 가봤다. 하나는 대왕암이고 다른 하나는 태화강에 조성된 10리 대나무 숲이다.

대왕암은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기암괴석에 문무대왕 왕비의 전설까지 덧붙여져 코로나 정국에도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여러 가지 편의시설과 탐방로도 매우 잘 꾸며져 있었다.

              태화강 십리대숲

태화강의 대나무 숲도 잘 관리되어 있었다. 넓은 강에는  아름다운 일몰과 팔뚝만한 물고기가 강 위로 점프를 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대나무 숲의 위용은 하늘이 보이지 않는 숲에 여러 가지 쉼터와 오솔길, 날이 저물면 아름다운 조명이 사람들을 붐비게 만들고 있었다.

유명 관광지를 살펴보면 테마가 있다. 역사와 문화, 자연, 체험 등이 그것이다. 유명한 소설가가 머문 곳도 여행지가 될 수 있고 대왕암처럼 자연이 만든 산물도 있다. 김천의 빗내농악과 자두 따기와 템플스테이도 있다.

여러 곳을 다녀보면 김천이 처한 현실이 녹녹치는 않아 보인다. 김천은 역사적으로 대단한 것도 별로 없고 더구나 규모로 승부를 낼 공간도 없다. 태화강이나 낙동강과 감천을 비교할 수 조차 없다.

김천시는 지금 스포츠와 관광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미래 먹거리로 키우려 하고 있다. 아무리 다니면서 봐도 김천은 규모로 승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번 국도비가 엄청나게 투입된 사명대사공원은 예외다.

김천이 앞으로 먹고 살 관광 중 직지사권과 부항권역은 얼마나 많은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솔직히 기대 반 걱정 반이다. 대도시와 대단한 역사적 전통을 가진 도시와 차별화 할 수 있는 김천만의 아이덴티티 (identity)를 유지하면서 독보적인 차별성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김천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는 확실하다. 김천의 스포츠와 문화.관광 관련 공무원의 전문성을 키우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두 부서에는 지원자들을 모으고 그들의 역량계발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결국 사람이 모든 것이니 말이다. 능력을 발휘하면 그에 맞는 인센티브도 뒤따라야 한다.

앞으로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신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지금까지처럼 대규모로 관광객을 차로 실어 나르는 행태는 이제 종말을 고했다. 돈을 엄청나게 투자하는 규모의 사업을 지양하고 문화컨텐츠로 승부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결국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김천의 빗내농악, 찰방행차 재연, 생명과 자연을 테마로 한 사업들도 눈여겨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국가에서 시행되는 비지정문화재의 일제조사에 김천도 그동안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방치된 소중한 문화재를 하나도 빠짐없이 찾아 기록될 수 있기를 바라고 시장의 많은 관심을 요청 드린다.

다시 한 번 1,000억이 투자된 사명대사 공원이 성공해서, 하늘로 솟구친 거대한 목탑처럼 김천의 새로운 開運이 다시 시작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김서업 (김천황악신문 대표기자)

#김천황악신문 #사명대사공원 #김천의 관광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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