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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 보다 위험한 경북도청의 人災
  • 김서업 대표기자
  • 승인 2020.05.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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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업 (김천황악신문 대표기자)

오늘 경북도청에 다녀왔다. 안동을 지나면서 고속도로 옆 산들을 보니 火魔의 흔적이 역력하다. 산불이 얼마나 위험한지 수 십년 가꾸어 온 산림이 한 순간에 절단 나는 황폐함을 보니 안타깝고 섬뜩하다.

           연합뉴스 캡쳐

 이철우 지사의 지난 4월 24일 산불 관련  기사와  관련해서는 기자들 사이에서 많은 얘기들이 회자되고 있다.   언론의  기사와 자료들을 찬찬이 살펴보면 자극적인 기사만큼 술판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경북도의 대응이다. 이철우 지사의 사과 건으로 도의회에서는 2차례의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졌다. 지난 5월6일 임미애 민주당 도의원은 출석한 이철우 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지사는 사과대신 유감표명을 했다. 마음속으로 악의적 보도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미 경북도는 지난 4월28일 언론 배포자료에서 언론의 악의적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연장선상이다.

오늘 (5월12일) 도의회 회의에서 임미애 의원의 신상발언을 두고 다시 논란이 일었다. 2차전인 셈이다. 이철우 지사의 도정 3년차 변화여부와 산불관련 이철우 지사의 태도에 대한 임미애 도의원의 비판발언을 마이크를 끄고 정회하는 등 막았다고  일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년 말 도청에서 열린  이철우 경북지사의 송년 브리핑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은 정당한 사안에 대해서 “마음껏 까라” 즉 비판하라는 이철우 지사의 말이었다. 매우 신선하게 들렸다.

그는 또 세계 최고인  미국의  인터넷 기업 google 본사에서 가져온 공룡의 예를 들면서 변화를 역설했다.

그동안 기자는 이철우 지사의 행동을 보면서 소통과 변화에 대해서  매우 긍적적으로 평가한 적이  몇 번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산불관련 언론기사와 방송보도에 대한 이철우 지사의 반응은 그동안의 태도와는 사뭇 달랐다. 경북 최고의 정치인이 하는 행위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정치인은 전략상 물러설 수도 있고 속이 까맣게 타고 문드러지는 어려운 직업 아니던가?

이번 사과의 핵심은 사실이 문제가 아니라 도민의 감정이다. 그걸 민주당은 파고드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당선자들과의 식사에서 술 몇 잔 오간 것을 술판이라 하니 속칭 두껑이 열리는 기분이겠지만 차라리 쿨하게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한마디 했으면 그 많은 비난을 받을 일도 없고 이미지의 손상도 없을 텐데 그동안 쌓아올린 좋은 이미지를 다 까먹었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그 원인을 대변인실의 무능에서 찾고 싶다. 
도지사는 그동안 끊임없이 변화를 역설하고 행동으로 보였지만 도지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대변인실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1년에 홍보비로만 140-150억의 막대한 비용을 쓰고 4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메머드급 대변인실이 이렇게 언론을 관리 못하는 것은 무능하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여러 기자들에게 들은 얘기들은 많다.  대변인의 태도와 기자들의 전화와 문자 씹기, 대변인실 직원들의 응대 매너 등등...

직접 겪어본 바도 비슷하다.  대변인실의 직원들과는 전화연결이 안 되는  경험은 여러 번 이었고, 대변인실에 기자들이 가도 1회용 종이컵 커피 한 잔 주거나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다. 새파란 주무관이 나이 든 삼촌이나 아버지뻘 되는 기자를 부르는 호칭은 000씨다. 듣는 기자들이 기분 좋을 리가 없다. 대변인보고 이00씨라고 부르면 그들은 좋겠는가? 예전에 기자실에 몇 사람과   들렀더니 대변인실 팀장급인 듯한 사람이 호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넣고 나이많은 기자에게  반말조로 지껄이는 것을 보고 황당한 적이 있었다.

이번 이철우 지사에 대한 보도에는 그런 기자들의 반감이 일정부분 깔려 있다고 본다. 대변인실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 홍보비 몇 푼으로 기자들을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이다.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대형 프로젝트에 기자들과 많은 언론의 협조가 필요하다. 

 메이저 언론 몇 개만 잘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한 헛발질이 이철우 지사에게 막대한 정치적 피해를 입혔다고 평가하는 기자들도 있다.

경북도청 대변인실의 혁신적인 변화가 없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이 말을 그들이 생각하는 시골 3류 기자의 헛소리라고 치부해도 좋지만,문제가 발생하면 그 피해는 모두 정치가 직업인  이철우 지사에게 돌아간다는 것이 문제이다. 
속칭 정부미들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영혼이 없다. 보신주의가 그들의 1차 목표다. 그들은 어떤 환경에도 살아남는 대단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들은  얘기를 다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도덕경 63장에 나오는 말을 도청 대변인실 사람들에게  한 번 더  얘기해 주고 싶다.

“天下難事必作於易, 天下大事必作於細” 
젖내 나는 새파란 주무관들은 이 말의 뜻을 모르거나 무시해도 좋다. 팀장급 이상들은 한 번쯤은 곱씹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글을 보고 혹자들은 거품을 물지도 모르지만 난 고향출신의 이철우 지사가 잘 되기를 바란다.

김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고, 한쪽으로 치우친  어지러운 세상에 한 톨의 우파의 불씨라도 살아 있기를 소망하기에 더욱 그렇다.

 

#김천황악신문 #이철우지사 # 경북도청 대변인실

 

김서업 대표기자  hwangak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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