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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운 김천시의회의장 신년 특별 인터뷰“합리적이고 친근한 정치高手”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20.02.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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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達辯의  웃음속에  집념과 野望을 감춘  조조의 明晳함과 제갈량의 智慧를 가진 政治人"

             김세운 김천시의회 의장 (우측)

세상과 인생이 돌아가는 것이 우연처럼 보이지만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 될 수 있다. 김세운 의장과의 지나간 34년의 세월을 반추(反芻)해보면 그러하다. 기자가 고교입학을 앞둔 17살 시절 학원을 운영하던 김세운 의장과 처음으로 조우했다. 주산과 암산의 달인이던 분을 보면서 참 대단하단 생각을 했었다. 고교시절엔 은사로 다시 만났다. 대학졸업 후 외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고향에 정착한 후 싸드 (THAAD)반대운동이 한참이던 시절 그를 다시 만났다. 최근 기자로 만나 가끔씩 茶한 잔 나눈지가 3년이 지났다. 

인간에 대한 평가야 각자의 주관에 따라 다르지만 김세운 의장이 가진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를 만나면 편안하다. 부담 없이 어떤 얘기든 나눌 수 있다. 둘째 상황판단능력이 뛰어나다. 셋째 달변이면서 문제 해결에 합리적이다. 황악신문을 창간하고 몇 차례 굉장히 비판적인 기사로 저격했지만 단 한 번도 화를 내거나 감정적으로 대한 적이 없었다. 

기자들은 나름의 곤조가 있다. 정치인을 평가해 보고 싶을 때 일단 심하게 까보면 그의 정치적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비판을 가했을 때 화부터 내면서 방방 뜨면 그는 下手다. 밥을 먹자고 하면 그는 中手다. 진정한 고수는 적을 내편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高手는 상대방의 마음을 빼앗아 자기편으로 삼는다. 필요하다면 말이다.

지역에서 만나 본 최고 정치 고수는 단연코 이철우 경북지사다. 김천에서 최고 고수의 반열에 오른 이는 손꼽을 정도로 귀한데 김세운 의장은 그 가운데 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먼저 살아온 인생의 내력을 보면 알 수 있다. 여러 고난을 이기고 현재 지역정치에서 차지하고 있는 의전서열상의 위치가 그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 꽤 쌀쌀한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아침 김세운 의장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의장님! 회의준비와 여러 가지 행사 등으로 바쁜데 이렇게 오전에 일찍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쉬운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의장님의 스피치 능력은 탁월하신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 특별한 비법이 있으신지요?

“제가 특별히 말을 잘한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높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말하기란 곧 의사소통이고, 의사소통의 가장 큰 목적은 서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생각, 감정 등을 이해하고, 제가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을 상대방에게 이해시키는 힘은 바로 경청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말하기가 은이라면 듣기는 금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무엇보다 저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려고 노력합니다.

각종 행사장에서 연설을 하는 경우에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어진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청중들이 듣고 싶은 말, 청중들에게 필요한 말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합니다. 또한, 어휘 선택에도 신중을 기하며 어려운 말을 쓰기 보다는 가급적 쉬운 말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많은 말도 듣는 사람에게 남는 것은 한 두 가지 뿐입니다. 그래서 말을 많이 하기 보다는 단상에 오르기 전에 핵심 내용을 머릿속에 미리 구상하고, 이것만큼은 청중의 뇌리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목소리 톤과 제스처에 변화를 주면서 인상을 남기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제 스피치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의장님은 여러 가지 인생의 역경을 헤쳐 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정치를 왜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돌이 지날 때쯤 소아마비를 앓아 장애를 입었습니다. 부모님은 장애를 가진 아들 때문에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일이 많았지만 저는 불편한 몸에 개의치 않고 당당하게 살아왔습니다.

젊은 나이에 학원연합회와 동김천청년회의소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지역 사회에 대한 관심과 내 발로 직접 뛰며 내 손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보겠다는 포부가 생겼습니다. 또한,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넘기 힘든 장벽과 장애에 대한 불편한 시선에 맞서야 하는 많은 장애인들에게 제가 희망이 되고 싶다는 꿈도 이때부터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방자치의 부활과 함께 출발한 지역신문에 우연찮게 몸담게 되면서 지역 사회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고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듯이 지방자치의 역동적인 모습을 생생히 지켜보면서 그동안 품어왔던 꿈을 지방자치에 담아보고자 결심하게 되었고 결국 제도권 정치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 제8대 김천시의회 전반기 시의회의장에 취임하신지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이나 사건이 있다면?

"지역의 혁신적인 변화를 갈망하는 15만 김천시민의 응원과 격려 속에 제8대 김천시의회가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해 온 지도 어느덧 1년 7개월여가 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의회가 걸어온 길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시민과 널리 소통하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의회상을 정립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온 의미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8대 의회가 들어서면서 의회 본회의장을 개방하여 사무국 공무원의 이임․퇴임식을 갖게 한 것은 집행부와의 소통․상생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한편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기분 좋은 변화였습니다. 또한, 각계각층의 시민들과 함께 만든 의사당 작은 음악회, 향토 작가와 시민들의 새로운 만남의 장이 된 의회 미니 전시회, 시민들의 사랑방인 열린 소리방 개소 등 이 모든 것들은 우리 의회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소통”을 위한 의미 있는 행보였습니다.

이처럼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들이 모여서 제8대 김천시의회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으며, 이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해 나가는 초석을 다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답변을 한마디로 줄이면 소통이란 말씀인데 지금 김천의 sns를 보면 소통이 잘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의 원할한 의사소통을 위한 묘안은 없을까요?

“사람이 살다보면 생각도 가치도 다릅니다. 소통이란 것은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인데 이것이 되지 않는 것이 불통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름을 인정하고 그 차이를 좁혀 나가다 보면 문제는 해결되는데 나만 옳고 너는 틀리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있다 보니  내 주장만 하게 되고 갈등과 문제가 된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저보고 합리적이라고 하는데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소통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난 해 독립운동 책자발간은 아주 의미 있어 보이는데요. 어떻게 해서 발간하게 되셨나요?

"정치인이기 이전에 김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소에 김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자연스레 역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 중에서도 우리 시민들과 김천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 어린이들이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자신있게 얘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우리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소중한 얼이 후대에 이어지게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마음 한 켠에 늘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역사 전문가가 아닌 제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3.1운동 100주년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의미있는 일을 해보기로 결심하고 일 년여의 작업 끝에 「김천의 독립운동 그리고 운동가들」이라는 책자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의정활동과 병행하며 부족한 역사 지식을 땀과 노력으로 채워가는 작업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하나라도 더 알리고 그 가치를 전하고 싶은 욕심에 사료를 찾고 또 찾았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논함에 있어 크게 언급되지 않았던 자랑스러운 우리 김천의 독립운동사가 이 책을 통해 많은 시민들에게 알려지고, 그로 인해 김천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자긍심을 갖는 작은 계기가 된다면 그것이 바로 저에게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남을 것입니다."

 

- 김천의 경제문제가 심각해 보이는데 의회 차원의 대안은 있으신지요?

"작금의 경제위기는 비단 김천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직면해 있는 문제입니다. 청년실업과 양극화, 중산층 붕괴 등으로 대변되는 경제위기는 우리 사회에 다양한 갈등과 문제를 유발하는 시대적 해결 과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 근본원인은 바로 일자리 부족입니다. 일자리가 성장이고,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 일자리야말로 행복한 삶의 시작입니다.

1, 2단계 산업단지 성공에 이어 우리 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3단계 산업단지 조성도, 혁신도시 시즌2를 향한 힘찬 발걸음도, 미래전략산업 확충을 위한 기반 마련도 모두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우리 김천은 미래 100년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을 맞아 자동차 튜닝․산업용 드론․초소형 전기차 3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스포츠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로 발돋움한 우리 김천은 제2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스포츠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는 청사진도 그려가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그 간의 노력이 기업의 투자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은 우리 김천에게는 정말 값진 결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김천의 새로운 미래는 바로 좋은 일자리가 함께 할 때 가능합니다.

이에, 시의회에서는 김천시와 유관기관, 지역의 경제․체육인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 스포츠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우리 김천이 튜닝․드론․전기차 등 3대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지역성장 거점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갈 것입니다.

 

-김천의 가장 중요한 미래먹거리 산업에 문화와 관광도 포함해서 김천의 대표 축제를 발굴하고 스토리텔링 등 문화.관광컨텐츠에 관심과 투자를 확대해볼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 어떠신지요?

“ 동의합니다. 우리시에  뛰어난 가치의 문화재가 사실 많지는 않습니다. 체류형 관광의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봅니다. 1박2일정도의 체류형 관광이 되어야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텐데 그것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직지사 등의 좋은 시설들이 사장되는 감이 없지 않습니다. 곧 완공되는 하야로비 공원도 마차나 열차 자전거 등을 이용해서 상가도 이용하고 재미와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부항댐,자연휴양림, 오토캠핑장, 오봉저수지, 스포츠타운등과 연계하고 평화동의 찰방거리가 경북도 대표 여행자 거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찰방행차 복원 등 문화컨텐츠도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군산의 현대화 거리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감문국 이야기 나라처럼 복원도 중요함과 아울러 문화와 관광 스포츠산업이 함께 복합된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김천이 해결해야 될 또 하나의 시급한 문제는 인구감소입니다. 이점에 대해서도 해결책이 있을까요?

"지역 발전은 재정․인구․정책이라는 든든한 세 개의 기둥이 바로 세워질 때 이뤄질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인구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무한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자체간 치열한 생존경쟁 속에서 김천시도 인구증가를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어느 지역이나 그렇듯이 녹록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앞선 질문의 답변과도 이어지는 것 같은데, 절대인구 감소 시대에 직면한 지금은 “사람이 곧 미래”이며, 인구 증가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바로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가 많아지면 사람은 저절로 모여 듭니다. 기초자치단체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역 핵심산업을 발굴ㆍ육성하고, 지역 특성과 연계한 일자리, 현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일자리 시책 등을 꾸준히 개발하는 한편, 창업 지원을 비롯해 일자리창출사업을 대상별ㆍ분야별로 세분화하여 중점 육성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시정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에서도 좋은 일자리를 통해 청년들이 김천과 함께 꿈을 이루어 가고 어르신들이 자신 있고 당당한 삶을 가꾸어 가실 수 있도록 김천시와 유관기관, 지역 경제인들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람이 모여드는 도시,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Happy together 김천운동”이 한창 진행 중인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김충섭 시장님께서 범시민 의식개혁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Happy together 김천운동”이 지역 사회를 이끄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김천의 새로운 문화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입니다만, 저 역시 다리 하나 더 놓고 도로 하나 더 내는 것보다 선진화된 시민 의식을 가꾸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한 국가나 사회를 나무에 비유한다면 문화는 그 뿌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가나 사회, 그리고 시대를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은 문화라 할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문화가 가진 힘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Happy together 김천운동”의 성공 여부에 따라 김천의 미래 100년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문화가 곧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Happy together 김천운동”이 우리 김천을 대표하는 문화로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김천의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키울 수 있길 기대하며, 시의회에서도 이를 위해 모든 지지와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좌동평화통일공원(황산공원)에 대해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공원을 20년 이상 공원조성사업을 시행하지 않으면 그 효력을 상실케하는 공원 일몰제를 대비해 우리 김천에서는 신음근린공원과 지좌동 평화통일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지좌동 평화통일공원은 총사업비 258억을 투입하여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얼마 전 보상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미 많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굳이 거대한 사업비를 들여 또다시 공원을 조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저로서도 충분히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여지며, 이와 같은 다양한 의견과 비판, 문제의식은 올바른 정책결정의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현대인들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바로 삶의 질이며, 삶의 질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 중에 하나가 바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살아갈 권리인 환경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경제논리에 따르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공원의 필요성에 의문이 들 수 있지만, 공원 조성사업 미이행시 예상되는 난개발을 방지하고 자연경관 보호 및 쾌적한 도심 속 휴식공간 제공을 통한 무형의 가치인 시민들의 환경권을 증진시킨다는 측면에서 볼 때 공원 조성으로 인한 편익이 훨씬 더 클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만드느냐는 것입니다. 공원을 어떤 콘텐츠로 채워가는냐에 따라 사업의 경제성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모습이 아니라 지좌평화통일공원에서만 누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다른 공원과의 차별성을 이끌어 내야 합니다. 지좌평화통일공원이 시민들로 붐비고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김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도 사업의 모든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며, 시민들의 뜻이 잘 반영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점 사업이나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말씀드렸다시피 제8대 의회가 개원한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들이 민의의 전당인 의회를 시민들의 품으로 다시 돌려주기 위한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시민들께서 의정의 중심에 당당히 서는 토대를 마련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의정의 궁극적인 가치는 바로 시민의 행복입니다. 이를 위해 의회는 시민들의 소리를 정확히 듣고 시민들의 바람을 정책이라는 그릇에 담아내야 하며, 시민들은 의회가 시민들의 뜻에 따라 무슨 일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시민들께서 의정의 주인공으로서 실질적인 주체가 되어 의정을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올해 김천시의회는 다시 한번 새로운 변화를 시작합니다. 24일에 시작되는 제209회 임시회부터 시민들께서 실시간 방송으로 회의를 시청하실 수 있게 됩니다. 이제부터는 의회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의회에서 어떤 의제들이 논의되는지 시민 여러분들께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이는 정보의 개방과 공유를 바탕으로 한 양방향 소통을 통해 김천시의회가 진정한 열린 의정의 길로 나아가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양방향 소통을 말씀하셨는데 시의회 홈페이지의 개편을 통해서 신속한 회의록의 업데이터와 조례 등의 정보제공, 각종 회의의 녹화도 제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주 좋은 지적입니다. 저도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에 실시간 방송체계를 구축하면서 정보통신 전문직을 한 분 채용했습니다.체계적인  홈페이지 관리와 각종 회의의 실시간 방송 등 앞으로 시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회의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원할한 시민과의 소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생의 좌우명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으신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바로 바라보는 일이라고 합니다. 고위공직자들의 인사 청문회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듯이 정치가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도덕성 결여입니다.

이렇듯 자신의 큰 허물은 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작은 허물에는 온갖 비난을 보내며 급기야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에 대한 불신을 넘어 혐오와 환멸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정치풍토에 많은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다산 정약용은 “정치는 바르게 하는 일이다.”라고 했으며, 정치인에게 가장 기대한 것도 바로 정직과 청렴이었습니다. 세상을 바르게 하는 일이라는 정치에 몸담고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 즉, 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누군가 말을 할 때 그 사람의 말에 진정성이 있는지 알려면 말하는 입을 보면 안 되고 살아온 삶을 봐야 한다는 말처럼, 제 입이 아닌 그동안 살아온 제 삶의 궤적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열정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사람, 진심을 다해 상대방을 대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제 자신에게 “그래도 잘 살았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경자년 새해가 밝아온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2월도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새해 인사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 혼란이 가중되면서 경제가 위축되고 시민들의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어려움을 이겨내야겠습니다.

올해는 우리 김천이 미래 100년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김천시의 백년대계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가는 정말 중요한 해입니다. 작은 차이가 결국 차곡차곡 쌓여 엄청난 차이를 만드는 것처럼 올해 우리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김천의 미래 지도가 확 바뀔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대내외적인 환경으로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시기이지만 15만 김천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지금까지 걸어온 험난한 여정을 나침반으로 삼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개척하면서 새로운 김천의 미래 100년을 함께 열어가길 기대합니다.

올 한 해도 저를 비롯한 17명의 의원 모두는 의정의 최고 가치인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민 여러분들과 소통 공감하는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제8대 김천시의회에 보내주신 각별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개인적으로는 고교 선배요, 은사임에도 불구하고 직업상의 이유를 포함해 몇 가지 그동안의 無禮에 대해 惠諒을 구하며, 김세운 의장의 정치인생에 瑞光과 건강을 기원 드린다.

공식 인터뷰가 끝나고 나서 김세운 의장의 정치 역정에 대해서 잠시 얘기를 들었다. 한 편의 드라마가 따로 없다. 선거에 나가서 4번의 낙선을 했다. 1998년 만40세에 교육위원 선거에서 6표차, 2006년 시의원 선거에서 19표차의 가슴시린 낙선의 경험을 안고 드디어 51세 되던 해인 2010년에 시의원 뺏지를 달았다. 2014년에 김천에서 최다득표로 당선, 2018년에는 무투표 당선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10여년의 세월을 切齒腐心하기란 일반인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의 무서운 권력의지를 엿볼 수 있다. 물론 다른 일에도 그런 승부욕과 과단성 집요함이 있을 것이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권력의지다. 그의 장점이 김천시민을 위해 쓰이고 김천의 정치발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기를 시민의 한사람으로서는 물론이고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도 강력히 희망한다.

 

#김천황악신문 #김세운 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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