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철우 국회의원입니다.

올 여름 혹서(酷暑)를 견뎌낸 오곡백과가 알차게 영글어 가고, 산천은 울긋불긋한 아름다운 자태를 위해 옷매무새를 가다듬는 결실의 계절 가을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시민 여러분 가정마다 어느 해보다 밝고 커다란 보름달이 떴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래 집집마다 큰 웃음소리가 나고 이웃과 함께 마음의 정을 나누는 명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 가을은 큰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가 과거 어느해 보다도 풍성한 한가위를 맞을 수있게돼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어느 지역 보다도 안락하고 평온했던 김천에 지난해 느닷없는 사드돌풍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신 시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서 가장 우려하셨던 사드전자파는 정부 측정결과 무해한 것으로 판명돼 그동안 시민여러분을 불안하게 했던 소문들은 모두 괴담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북한은 최근 6차 핵실험에 이어 다양한 미사일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5천만 국민이 김정은에게 핵인질이 된 것이나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북한의 위협에 현실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무기체계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나마 사드 밖에 없습니다.

이 점을 감안하셔서 대한민국도 살리고, 김천도 살리고, 시민 여러분의 걱정도 덜어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저도 국회에서 김천시가 사드대안으로 제시한 남부내륙철도 등 19개 지원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측을 강하게 압박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총선에서 시민 여러분께서 저를 3선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셨습니다.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국회에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국민지킴이’가 되었고, 당 사무종장을 거쳐 지금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으로서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 탄핵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핵 문제까지 겹쳐 나라 안팎이 어수선합니다만 게의치 않고 살기 좋은 김천, 약동하는 김천 건설에 혼신의 힘을 쏟아 붓겠습니다. .

이제 20대 국회가 출범 1년 반이 지났습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보다 큰 정치를 위해 열심히 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대선패배로 흐트러진 당 분위기를 잘 추슬러 내년 지방선거의 압승으로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 승리의 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갑작스런 사드 바람에 2017년 추석을 맞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 여러분의 걱정이 희망의 불씨가 되어 장작불처럼 활활 타오를 그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찬 시민 여러분의 마음을 제가 왜 모르겠습니까.
저도 친형제처럼 지내온 동지들이 사드바람을 타고 저의 곁을 떠날 때는 제 가슴이 미어지듯 아팠습니다.
그러나 저보다 더 걱정이 크신 시민 여러분을 생각하면 제가 충분히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태풍 등 숱한 어려움을 수없이 견뎌낸 불사신(不死身)의 용기를 지니고 계시지 않습니까.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부디 뜻하시는 모든 일들 성취하시고,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9.29

국회의원 이철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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