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자고로 정치의 계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김천은 사드배치 등으로 현안이 산적하다. 김천의 발전을 위해 대단한 포부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도전하는 선거직도 다양하다. 도지사,교육감,국회의원,시장,시의원 등등 황악신문에서는 앞으로 정치에 뜻을 두고 있다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해서 만나보려고 한다. 그들이 어떤 인물인지 시민들은 알 권리가 있고 또 알아야 할 의무도 있다.어쩌면 김천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시기에 그들이 어떤 품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Vision을 제시하는지를 알아야만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고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야만 김천의 발전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두 사람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 중 한분은 인터뷰의 질문지를 먼저 보내고 인터뷰 약속을 했으나,일방적으로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더 황당한 일은 사전에 보낸 인터뷰 질문지의 내용을 다른 신문에 주는 어이없는 행동을 했다. 정치인은 작은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지킬 수 있어야만 큰 일도 할 수 있을 것인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 분은 그 인터뷰 기사를 여비서가 다른 신문에 보냈고,다시 수정해서 보내 주겠다고 했으나 역시 그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김천시장 후보로 여러 사람이 거론되지만 아직 본격적인 활동을 하시는 분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최근 시민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인물중에 김충섭 前 김천시 부시장을 먼저 만나보기로 했다. 특히 공무원들 사이에서 평판이 괜찮은 것으로 들었다. 그는 정확하게 인터뷰시간을 지켰고 지독한 메모광이었다. 인터뷰중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메모를 하는 바람에 제대로 인터뷰를 진행하기 힘들 정도였다. 최소한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잊지는 않을 인물로 필자의 눈에는 보였다. 인터뷰 전문을 요약해서 싣는다.

1. 안녕하세요. 지난 1월 경북청소년수련원 원장에서 퇴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네 1월11일 퇴임식을 했습니다. 오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는 퇴임식이라서 성대하게 하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외부인사 초청 없이 간소하게 진행했습니다.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이 추억의 영상물도 상영해 주고 재직기념패도 만들어 주고 기념앨범 등을 전달하면서 많이 아쉬워해서 저도 마음이 짠했습니다.제 공직생활동안 늘 큰 힘이 되어 주셨던 김천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청소년수련원장 재직시 많은 업적을 이루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 네 저는 임기 중 편리하고 안전한 수련시설 제공과 우수한 수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경북청소년수련시설만 갖고 있는 여러 가지 독창적인 프로그램도 개발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 ‘독도사랑카페’를 운영하기도 했고 예절관, 다문화관, 경북문화관 등을 신규로 개관하여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에도 노력했습니다. 강당, 생활실 등 리모델링과 철저한 안전점검에 노력하고 수련프로그램의 질을 높인 결과 2016 전국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는 등 전국 최고의 청소년수련시설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3. 훈장도 2개나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과분한 상입니다만 2006년 김천전국체전 당시 제가 전국체전기획단장을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아 녹조근정훈장 받았고 그동안 성실한 공직생활로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주셔서 감사히 수상했습니다.

4.김천시 시장후보로 거론되시는데 앞으로의 활동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지요?

- 네. 저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늘 고향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와 시군 근무를 통해 행정의 하위직에서 관리직까지 여러 분야를 두루 경험하면서 행정 기법을 배우고 익혀 왔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의 익혀 왔던 풍부한 행정경험과 지식으로 제 고향 김천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김천혁신도시를 확장 완성시키고 기존 원도심을 활성화시켜 균형있게 상생발전하는 경제중심도시를 만들고 농촌지역의 소득증대와 편리한 정주여건 조성으로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도농복합형도시의 선진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김천을 잘 사는 도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품격 높은 도시로 만들어 김천에서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사드문제 등 김천의 당면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아 붓고 싶습니다.

5.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 주시죠.

- 네 .곧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입니다. 이번 추석은 10일에 걸친 가장 긴 연휴입니다. 연휴가 긴 만큼 여유를 가지시고 그동안 자주 못 본 가족들과 친지, 이웃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조상님들의 산소에 성묘도 드리는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특히 안전에 유의하시고 건강에 더욱 신경 쓰셔서 모두가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석 되시기를 빌면서 머리 숙여 시민여러분께 명절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약력

김충섭 전 김천시부시장은 농소면 출신으로 김천시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구미시부시장, 청도군부군수, 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장, 경상북도문화관광체육국장, 2006김천전국체전기획단장 등을 역임했으며 부인 박경자 여사와 사이에 1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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