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업(김천황악신문 편집인)

트럼프가 트위터를 통해서 "내가 한국에 말한 것처럼, 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다."고 비아냥 됐다.kbs와mbc 노조는 북핵 실험에 대한 보도요청을 거부하고 파업을 진행중이다.여당 추미애 대표는 국회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핵실험 다음날 "북미에 특사를 파견하고 대화를 하자"고 12번이나 주장했다.청와대 내부의 대화파와 문대통령은 여전히 대화와 제재의 투트랙 전략을 얘기하고 있다.청와대는 얼마 전 단거리 미사일을 300미리 방사포로 우기다 바꾼 적이 있다.레드라인에 대해서는 말이 계속 바뀌고 있다.

여권의 메시지는 여전히 대화와 평화이다. 참 좋은 말이다. 대화와 평화가 좋은지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문제는 시기와 상황이다. 예를 들어 강도가 칼을 들고 죽이려고 달려오는데 평화와 대화를 요청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옆에 있는 돌멩이라도 주워서 방어를 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지금 청와대와 여권의 평화와 대화주장은 정말 철딱서니 없는 어린아이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상황인식이다. 국제사회와 미국은 강력한 제재를 하자는데 핵의 가장 큰 위협에 놓여있는 당사자인 우리가 대화와 평화만 노래하고 있다면 누가 우리의 위기에 힘이 되어 줄 것인가? 그러니 특이한 성격의 트럼프도 저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닌가? 전번 통화에서도 트럼프는 文에게 대화가 잘 되어 가고 있는지 물었다. 그 의미를 다른 사람들은 아는데 청와대와 여권은 모르는 것 같다. 아마 트럼프는 속으로 웃긴다고 생각했을 것이다.文이 얘기하는 운전석도 희망사항에 불과하다. 북한마져 앉을 자격조차 없다고 조롱하고 있다.

청와대와 여권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누군들 트럼프가 좋아서이겠는가? 우리나라의 위기를 기회삼아 FTA 폐기를 들먹이며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장삿꾼의 흑심을 모르는바 아니지만 우리에겐 지금 목숨이 달린 절체절명의 위기이다. 북한이 마구 핵실험과 미사일을 쏴대는 기저에는 남한의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화와 대화를 주창하고 전쟁은 안 된다고 노래를 부르니 북한이 무엇이 겁나겠는가?

미국이 북한을 때리려고 해도 남한이 앞서서 막아주니 마음대로 나대는 것이다. 이제 청와대와 여권 좌파와 종북들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 지금 자유롭게 떠들 수 있는 것도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평화란 말로만 떠든다고 절대 지켜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쟁은 전쟁을 피한다고 막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적을 전멸시킬 수 있는 힘과 공포를 줄 수 있을 때만 가능한 것임은 역사의 진리인데 정말 철부지 같은 소리만 떠드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청와대와 여권 좌파와 종북들은 평화와 대화를 아무리 구걸하고 소리쳐도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걸 정말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그들과 함께 정말 우리나라를 망하게 하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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