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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9.08.1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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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인

엷게 받쳐 입은 보랏빛 고운 적삼

찬 이슬 머금은 수줍은 몸짓

사랑의 순한 눈길 안으로 모아

가만히 떠 올린 동그란 미소

눈물 고여오는 세월일지라도

너처럼 유순히 기도하며 살고 싶다

어느 먼 나라에서 기별도 없이 왔니

내 무덤가에 언젠가 피어 잔잔한 연도를 바쳐 주겠니
 

#김천황악신문 #詩가 있는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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