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ist 서형석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 연구소장)

현재 대한민국의 제조업은 주력산업 성장의 한계와 미래성장동력 부재로 성장률 저하, 수출 감소, 내수 부진 그리고 중국의 맹추격으로 이미 철강,정유산업은 2003년에, 자동차,조선산업은 2009년에, 스마트폰은 2014년에 중국에 추월을 당했고,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마저 거센 도전을 받고 있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장기불황으로 가는 소위 "골든타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러한 산업의 주도권이 순식간에 바뀌는 세상이고, 이미 인터넷 혁명으로 세계 최대기업은 GM에서 구글,애플, 페이스북으로 대체된지 오래 되었다.

독일의 제조업 대혁신 "Industry 4.0"
독일은 천연자원이 부족해 인적자원에 의존하는 나라, 제조업으로 성장한 나라로서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가진 나라이나 대기업의 특혜가 없고 중소기업이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가졌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더구나 최근 독일이 제조업 재도약을 위해 제조업의 대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일명 "4차산업혁명"은 기존 영역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기술융합을 통해 나타나는 혁명적 변화를 말하며. 인공지능(AI),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3D프린팅 등이 4차 혁명을 일으킬 기술들 이다.
이러한 기술로, 판매한 제품에 대한 실시간 분석으로 문제를 예측하고 즉시 대응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비용을 절감 하기도 한다. 이러한 분석데이터를 제품의 판매후 A/S는 물론 신제품 개발에도 적용하여 새로운 산업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일자리의 변화
4차산업혁명을 통해 기존의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가 탄생을 하게 될 것이다
로봇과 인공지능 등 파괴적 기술이 도입되면 소수의 핵심인력이 주도를 하고, 프로젝트 단위의 일자리들이 탄생을 한다.기존에는 제조현장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았으나 이제 화이트칼라의 일자리 마저 빠르게 대체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일자리의 변화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다.

변화의 속도
"기업 변화의 속도가 시장변화의 속도보다 느리면 그 기업은 망한다"고 했다.
이미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구식 피처폰이나 MP3를 비롯한 수많은 산업과 PC시장 마저 초토화 되었다.
그래서 CEO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것은 "기술의 변화와 미래 트렌드" 라고 한다.
더 중요한 것은 변화의 방향보다 "속도와 타이밍" 이다.
초스피드사회, 초변화사회에서 CEO가 미래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인공지능과 제조업
최근 인공지능 알파고가 전세계를 경악하게 하고, 4천년 역사의 바둑계를 흔들어 놓으면서 글로벌 제조업의 최고 화두 역시 인공지능 이다.향후 인공지능은 알파고처럼 인간과 대결 보다는 인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강화시켜 주는 방식으로 발전해 갈 것이다.
따라서 제조업의 기존의 생산설비도 인공지능이 로봇기술과 융합되어 공정이 더욱 고도화 되는 스마트 팩토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GE의 스마트 팩토리는 고객의 주문에 따라 조립,가공 등 생산공정이 스스로 최적화되고 제품이 출고된 이후에도 제품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면서 고객에게 제품운용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다.향후 딥런닝과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적용되면 납품이후 지속적인 서비스나 관리는 대부분 자동화 또는 무인화로 진화하게 된다.

제조업의 미래
한국은 대기업의 자동화 중심으로 3차산업혁명까지는 성공해서 성장을 이루었지만 여기에 안주 한다면 4차산업혁명에서 뒤질수 있다. 기존의 제조방식이나 패러다임이 완전히 달라 지므로 인프라, 생산조직과 문화도 혁신을 해야 하며 국가차원의 법규와 제도 정비도 선행이 되어야 가능한 일 들이다.
4차산업혁명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필수조건이고 미래성장 동력이다.
서비스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제조업이 성장해야 서비스업의 성장도 가능하다.
성장기에 미리 미래를 대비해야 성숙기에 새로운 도약이 가능 하지만 이미 성숙기에 진입해서 미래를 준비 한다면 어떤 유능한 CEO도 기업을 성장을 시키기 어렵다.
코닥, 노키아의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그 사례를 찾을수 있다.
새로운 미래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샤오미처럼 미래를 위해 투자하고 진화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기업들이 많이 탄생 하기를 기대한다.

kahn 미래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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