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진보의 시대이다. 스스로 보수라 하는 이들은 눈 씻고 찾아도 보기 힘들다. 소위 보수당의 지지율은 바닥을 긴다. 법조계도 진보로 대대적인 판갈이 중이다. 대법원장 후보도 대법관 경험없이 바로 직행한다. 헌법재판소장 후보는 남한의 혁명을 기도한 극좌정당 통진당의 해산에 반대한 사람이다. 신임 이유정 대법관 후보자는 주식투자 의혹의 귀재에다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수임을 싹쓸이한 사람이다.얼마 전 징역2년을 살고 만기출석한 한명숙 전 총리는 진보인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사람사는 세상이 와서 기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럼 보수정권하에서는 사람이 살지 않았나?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8300만원을 선고받은 범죄자가 대단한 양심수인 것처럼 떠 받들어지고 이를 정치적인 사건인양 재심까지 거론하는 민주당 대표의 발언까지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문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대응은 더 이상하다. 사드를 가지고 갈팡질팡하더니, 며칠 전에는 단거리 미사일을 방사포라고 헛발질을 하질 않나? 더해서 전략적 도발이 아니라고까지 했다. 그러다 하루 만에 다시 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니 KF15를 동원해 실폭을 했다. 대화냐 제재냐에 대한 기준이 없다. 북한에 대한 대응이 전혀 전략적이지도 않다. 사드도 일반영향평가로 내년에나 배치하는 듯 하더니 미사일을 쏘자 즉각배치로 바뀌적이 있다. 대화당사자인 북한이 “핵에 대해선 대화의 대상이 아니며,앉을 자격조차 없는 자들이 운적석에 앉는다느니 헛소리를 한다.”고 비웃었다. 도대체 지금 이시기에 무슨 말도 안 되는 대화를 애걸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계속 대화를 구걸하려면 그렇게 주욱 가든지 그것도 아니다. 지금 국정원을 비롯해서 온갖 부서에 적폐청산 TF가 구성되었다. 말이 좋아 적폐이지 전정권을 잔재를 청소하겠다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얼마 전 사드반드 단체들이 운영하는 통장의 불투명성에 대해서 기사를 쓴 적이 있다. 진보인사들은 사드운동을 반대하는 적폐세력이라고 했다. 김천의 사드반대운동의 핵심인사는 비열하다고 했고, 또 다른 조직의 인사는 개와 똥이라고도 했다.그녀는 조직팀장이고 남편은 위원장이다.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는 “양키고홈”이다.기사의 내용들은 그들과 함께 일한 내부에서 나온 제보이다.자신들과 생각이 조금만 다르면 다 적폐이다. 허위사실을 구실삼아 함께 일하던 보수성향의 임원들을 간단히 제거했던 전력도 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다. 이해는 한다. 그들에겐 자신들의 가는 길과 다르면 다 적폐이기에,,,
80년대도 좌파와 진보의 세상이었다. 좋거나 나쁘거나 그중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도보수가 되거나 보수화되었다. 좌파들의 시각에서 보면 회색이 된 것이다. 그렇게 소멸 되어가던 진보가 촛불로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단초는 모자란 보수가 제공했다. 이제 보수의 모든 것은 적폐이고 청산의 대상이 된 것이다. 촛불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권의 지지도는 80%를 육박한다. 중요한 인사에는 국회도 필요없다. 직접 국민들의 의사에 따르겠다고 한다. 그럼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 아닌가? 오만이 극에 다다른 것이다.
1달전 보수정당의 진성당원이 되었다. 남들은 이 시기에 제정신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진보의 가면을 쓴 대책없는 세력들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기에 정말 보수정당이 맘에 안들지만 아까운 돈을 내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다. 촛불이 활활타오를수록 지지율이 높아질수록 주위가 온통 진보의 색깔로 물들수록 난 진정한 보수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믿는다. 물론 질적인 변화를 동반한 새로운 保守일 것이다. 그걸 어찌 확신하냐고 묻는다면 物極必反의 진리를 믿는다고 답하겠다. 그때가 되면 진보가 적폐라는 공책의 한 장이 될 수도 있음을 기세를 올리는 진보는 미리 자각해야 할 터인데 쉽지 않은 일이다.
적폐라는 단어는 진보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대의 주인이 바뀌면 대상이 바뀔 수 있다.시대의 상황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진보의 시대에 보수에 패를 거는 이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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