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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日出)을 기다리며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9.07.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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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서(프리랜서 작가)

붉은 망토를 차려입고,

샛노란 군사들과,

손잡아,

어둠을 이겨낸 힘겨운

하늘 위에,

원형대열로 줄지어

펼쳐진다.

 아침을 밝히기 위해,

그토록 온힘을 다해

타올라야만 했던가...

찰나의 순간마다,

이어지는 견고한 대열은,

그 어떤 무리보다도,

잘 모이고 흩어지지만,

그 속에 펼쳐지는 붉은

투명함은 심장이 타들어가듯

벅찬 환희가 아니었던가...

세월의 모진 고난 속에서도,

흐트러지지 아니함은

새 생명에 대한,

희망과 눈물겨운

기다림이었을까!

그 어떤 견제 속에서도,

붉게 피어오르는

열정의 꽃은,

세상 사람들의 간절한

바램이었던가!

붉고 붉은 일출의 심장 속에서

나의 심장도

뛰고 있다.

우리는 떠오르는

일출의 심장 속에서,

붉은 망토를 입은

철학자가 걸어 나와

지쳐버린 우리의

영혼을

붉은 빛으로

물들여 주기를

바랬던 것일까,

그토록 어두운

새벽하늘이

붉게 물들기를 기다렸던 것은

세상을 향한

외침이 아니었던가...

사진 : 조경래(경상북도청소년수련원 수련부장)

#김천황악신문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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