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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불러보는 "엄마"라는 이름
  • 김천황악신문
  • 승인 2019.05.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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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경래 (경북 청소년수련센터 수련부장)

 늘 걱정이다.
자식으로서 도리를 조금도 못하는 내가 늘 걱정이다.
매일 아침 알량한 문안 인사로 또 내 아들을 대신 전화하게 하는 비굴한 모습인 내가 늘 걱정이다.
우얄라 카노. 경래야 니는 나이 안 먹을 줄 아나...
엄마 미안하고 죄송해요.

엄마 누구나 설레는 그리고 마음 한켠 에 쌓아 놓은 그 무엇처럼 묵직히 다가오는 그 무엇...

요즘 점점 더 남들은 주름이 깊어 간다지만 젊은 시절부터 일에 몰두 하셔서 점점 허리가 굽어 지셔서 이젠 ㄱ자처럼 굽은 모습에 난 점점 더 엄마에 대한 미안함이 나를 엄습해 온다.
엄마 죄송해요 이 불효를 절대 용서하지 말아 주세요.

어떡해 필설로 용서를 구할 수가 있나요.
당신이 우리 자식들에게 주신 모든 것들이 이젠 돌려 드릴수도 없고 우린 어떡해야 하나요.
미안해요 엄마.

여리신 엄마가 억척 같은 삶을 살아 오신 것은 다 자식에 대한 오로지 주신다는 생각 밖 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난번 아버지 장례가 끝나고 모든 식구들이 다 떠나고 마지막으로 엄마를 뒤로 하고 나올 때 길 옆 동네인 까닭에 끝까지 자식들이 떠나간 길을 바라보신 울 엄마...
왜 그렇게 멀리까지 바라 보셨어요.
엄마를 두고 떠나오는 내 자신이 얼마나 미웠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흐른 세월이
이제 50 중반을 보는 나이에 더 한 엄마의 그리움이 쌓이네요.

그 힘든 노동일도 견디시고 외국까지 가셔서 벌어와야 만 했던 절박한 시절에도 오로지 자식들 걱정에 아무런 말도 없이 그 고운 손으로 무딘 일을 하시면서 만들어 오신 돈을 주실 때도 결혼식을 앞두고 며느리에게 주셔야만 했던 그 선물도 ...
엄마 이 못된 불효 자식을 어찌하면 좋나요.
미안해요. 엄마.

지가 잘났다고 생각하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도 엄마 국내 여행 한번 시켜 드리지 못하는 이 불효를 어떡해 해야만 좋나요.
서운한 것 있어도 내색도 안하시고 먹고 싶은 것 있어도 행여 자식들 돈 걱정에 결코 되었다고만 하시고...다음엔 사오지 말란 말만 되풀이 하시는 울 엄마.

손자에게 맛난 사과를 사주시기 위해 꼬깃 꼬깃 접어둔 돈을 그 아까운 돈을 흔쾌히 내 주시는 울 엄마.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식들 무공해 식품 만들어 먹여야 한다고 도토리로 가루를 만들어 한 박스를 만들어 보내시는 울 엄마 어떡해 제가 해야 하나요.

엄마 죄송해요. 미안해요. 다신 절 용서 하지 마세요.
다음 생에는 꼭 제 자식으로 태어 나세요 제가 엄마를 위해
엄마가 해 오신 희생보다 더 해드릴께요.
지금은 할 수 있는게 없어요 전화질 하고 가끔 반찬 쪼가리 몇 개 사드리는 것  그 것 밖엔 할 수 없어요. 어떡해요 엄마.
엄마.
오늘 아침 아들 녀석 학교에 등교 시켜 주면서 전화를 했어요.

 

#김천황악신문 #조경래 수련부장 #어버이날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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